국내 중소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작업차를 따라다니는 이송로봇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1세대 스마트플랜트팜 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반의 스마트팜 농작업자 추종형 이송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R&D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개발사업에는 5억원의 국비가 투입됐으며, 주관기관인 (주)하다는 스마트팜 재배작물 관리를 위해 농작업자 추종에 의한 협동작업 및 자율주행 기반 전기구동형 이송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자율주행 이송로봇 개발에는 작동성능 검증을 위해 실증테스트와 더불어 공인기관의 입회평가가 실시됐고, 그 결과 작업자 인식률, 작업자 추종성공률, 추종거리/각도오차 등이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장비 보유국(네덜란드 등)의 성능수준 보다 유사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의 선진 경쟁사 대비 약 50% 수준의 제품가(1500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효과와 더불어 신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주)하다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시설농가에 대한 실증연구 및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농가 보급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시설하우스는 일반적으로 고온·다습하고 환기도 충분하지 못해 작업자가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수확작업은 여러 번에 걸쳐 수확물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중량 노동의 부담이 높은 편에 속하고 있어 이번 농작업자 추종형 이송로봇은 노동력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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