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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영신농기계 김창동 대표“정직 하나로 이어온 3대의 가업”

[탐방] 영신농기계 김창동 대표

 

“정직 하나로 이어온 3대의 가업”

콩탈곡기 전문기업으로 우뚝···또 다른 비약 꿈꿔

쌍통탈곡기 인기몰이···들깨탈곡기·친환경제초기도

 

 

“정직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올해로 67년을 맞는 영신농기계(대표 김창동)은 농기계산업 분야의 몇 안 되는 장수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면서도 영신농기계가 장수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김창동 대표는 “농업인과의 신뢰는 절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좋은 자재와 부품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고 농업인과의 약속을 지켜온 정직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영신농기계의 주요 고객은 대부분 수십년간 조부(祖父)때부터 거래를 이어온 농업인들이기 때문에 서로 집안 애경사를 줄줄이 꾀고 있을 정도로 충성도가 높은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지역농업인의 요청에 따라 탈곡기 제품들만 고집스럽게 개발해온 영신농기계는 콩탈곡기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탈곡허실을 방지하는 쌍통탈곡기는 영신농기계가 자랑하는 대표기종이기도 하다. 쌍통탈곡기는 이중탈곡통과 이중타공망, 이중 스크류 컨베이어로 탈곡된 알이 깨끗하게 탈피되어 찌꺼기 발생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한다.

주력제품인 TI-2012 트랙터주행식 쌍통탈곡기

 쌍통탈곡기 개발배경에 대해 김 대표는 “콩재배 면적이 대규모화 되면서 트랙터 주행을 하며 콩탈곡을 할 경우에는 고르지 못한 포장이나 진동 등에 의해 콩이 제대로 탈곡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쌍통탈곡의 이중탈곡을 통해 악조건의 포장작업에도 허실없이 깨끗한 콩을 수확할 수 있어 농업인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쌍통탈곡기의 또 다른 장점은 주행작업시 콩을 투입하는 작업자가 작업발판에 올라서서 타고가면서 탈곡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고, 망 교체없이 깨·수수·녹두·율무·콩·팥 등 다양한 작물을 탈곡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신농기계는 쌍통탈곡기 개발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들깨 채종단지와 대규모 들깨단지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특대형 들깨탈곡기(YS-100)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들깨탈곡기에 대해 김 대표는 “쌍통을 통해 들깨가 소실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앞통보다 뒤 통의 크기를 한층 더 키워 엉킴 현상이 없도록 설계했다”고 말하고, “체인 승강기 방식으로 설계해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고 깨가 깨지거나 짓눌리는 현상도 해결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영신농기계의 미래에 대해 또 다른 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농업인의 애로사항들을 경청해 농가에 꼭 필요한 밭농업기계들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신 개발품인 YS-100 특대형 들깨탈곡기

 이미 친환경 유기농 제초기(YS-1)를 개발해 유기농 재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제초기에 대해 김 대표는 “콩, 배추, 감자, 옥수수 등 모든 작물에 적용이 가능하면서 비닐피복 할 필요가 없어 인건비와 시간을 절약하고, 제초작업 및 배토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며, “두렁 폭과 깊이를 조절할 수 있고, 중경제초를 통해 원활한 배수는 물론 생육을 촉진시켜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기계 상하차 정비도크, 다목적 보관용 적재기 등의 제품이 김 대표의 작품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특히 기계화율이 떨어지는 밭농업분야에 대해 특화작물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직 하나로 3대를 이어온 영신농기계의 고집스러운 외길 가업이 100년, 200년의 역사가 되기를 빌어본다.

김재완 기자  eliesie@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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