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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축산기술 연구성과] 돼지출하 전 절식의 필요성“출하전 절식은 선택 아닌 필수”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생활도 변하고 축산업도 많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축산물 증가와 악성가축질병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우리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본지는 지속가능한 미래형 축산기술의 현주소를 찾아보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연간기획으로 최신 축산기술 개발실태와 현장실증의 대표성과를 소개한다.

 

육질향상, 동물복지, 위생적 도체생산 위한 필수

 4월부터 미이행시 행정처분…자발적 노력필요

김두완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연구사

2016년 품목별 농업생산액 중에서 돼지품목은 6조7702억원으로 ‘부동의 1위’였던 쌀(6조4572

억원)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내 양돈산업은  종돈과 사료원료 곡물을 여전히 외국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대응방안이 강구돼야 하며, 무엇보다도 돼지고기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경쟁력제고가 필요하다.

△ 도축 전 돼지 절식 의무화

도축 전 절식은 돼지를 도축 전에 양돈농가, 수송과정, 그리고 도축장의 계류시설에서 일정시간동안 사료를 섭취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 때 음수는 반드시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 가축의 출하 전 절식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국내에서는 2014년 1월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을 통해 가축 전 절식이 의무화 되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안 지키는 농가들이 상당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돼지 등 가축의 출하 전 절식기준 준수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출하농가 및 도축의뢰인 지도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난해 2016년부터 도축신청서와 절식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5월부터 12월말까지 지도기간으로 정해 계도에 들어갔다. 올해 3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4월부터는 절식미이행 출하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후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한돈농가에서는 절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각자 농장에 맞는 시설개선 등 충분한 대비와 노력이 요구된다.

△ 도축 전 절식의 장점과 단점

도축 전 절식의 장점으로는 출하과정 중 발생되는 수송스트레스로 인한 폐사발생을 줄이고, 절식과 급수에 의한 혈액의 점도가 낮아져서 방혈을 촉진시키며, 급속한 근육내 pH저하를 억제해 PSE육 발생을 줄임으로 육질이 향상된다. 또한 위장관의 내용물량을 상당부분 줄여서 도축 시 내장적출을 용이하게 하고, 장파열의 발생 빈도를 줄임으로써 위생적인 도체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도축장 영업자에게는 도축시 발생하는 폐기물 발생량 및 물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동물복지의 관점에서는 절식이 해로운 영향을 끼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절식에 따른 위장관 내용물이 줄여듦으로써 돼지를 다루기가 쉬워지고 구토나 환축, 폐사발생이 줄어들어 수송에 따른 손실과 복지가 개선된다.

절식의 단점으로는 돼지의 생체중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도축전 절식 24시간 이내에서 생체감량의 80%는 위장관의 내용물 손실에 따른 것으로 생체중 대비 약 5% 정도가 감량된다. 이것은 시간당 0.2% 감량 또는 생체중 kg당 50g에 해당된다. 나머지 20%은 지육에서 발생되는 감량으로 절식 9~12시간에서는 거의 발생 되지 않는다. 도축 전 절식 12~18시간에서 약간의 지육감량만이 발생된다.

△ 출하 전 절식 시행에 따른 농가 당부 사항

효율적인 출하 전 절식시행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먼저 절식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서 절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각자 농장에 맞는 효율적인 돼지출하 절식 프로그램을 세워서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효율적인 절식을 위한 출하시설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절식을 위한 적절한 출하시설이나 프로그램 또는 적용사례가 많지 않다. 한돈농가는 지속적으로 시설개선에 좋은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시설개선에 능동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효율적인 절식시설이나 개선사례를 발굴해 많은 농가들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하 전 절식의 시행은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항임은 분명하다. 돼지고기의 품질향상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돈생산업자, 수송업자, 도축업자, 육가공업자, 판매자 모두가 엄격한 관리와 상호 간의 긴밀한 피드백을 통한 효율적인 절식방안의 모색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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