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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개발] 범용 참깨수확기 개발 및 활용효과“노동력 96% 절감, 인력비해 26배 높아”

농촌고령화의 심화와 농촌일손부족 등으로 농축산기계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정밀농업기계 등을 통한 미래농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첨단 농축산기계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본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농축산기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기 위해,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의 도움을 받아 연간기획으로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농축산기계의 연구개발동향과 현장적응효과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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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종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화연구팀 연구관

참깨자급률 12.4% 불과, 인력의존 수확작업이 걸림돌

예취높이 30cm, 궤도식으로 개발, 범용으로 타작물 확대

◇ 참깨 생산규모 및 재배방식
참깨의 국민 1인당 연간소비량은 2㎏ 수준으로 국내 연간소비량은 약 10만톤에 달한다. 국내 참깨 재배면적은 1987년 9만4289㏊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16년에는 2만7170㏊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참깨 생산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인도, 미얀마,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아시아 3개국이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의 참깨 수요증가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저렴한 수입참깨로 인해 국내 참깨 자급률은 2015년 12.4%까지 떨어져 전체 소비량의 8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참깨 재배농가는 13만호로 평균 0.2㏊를 경작하고 있어 규모화가 필요하며, 최근 쌀 적정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정책적으로 논 재배면적을 매년 3만5000㏊씩 줄여가야 하기 때문에 참
깨의 재배면적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다수성 참깨 품종의 개발과 함께 하우스에 수박이나 참외 등을 재배한 후 단기작물로 참깨를 재배해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촌에서는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의 상승으로 참깨를 재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힘든 수확작업에 가장 애로를 겪고 있다. 외국의 경우 참깨 기계수확을 위해 내탈립성 품종을 개발해 밭에서 줄기가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콤바인으로 수확하는 방식이일반화 되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참깨를 예취해 일정기간 세워 두었다가 건조한 후 탈곡하는 작업과정이 일반적이다. 참깨의 탈곡작업은 아직 적합한 전용탈곡기가 개발되지 않아 대부분 인력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 참깨수확기 개발방향 및 구조

참깨의 기계수확을 위해 국내 재배환경과 소규모 재배농가를 고려할 때 예취방식의 보행형 참깨수확기가 적합하다. 농촌진흥청에서 2013년에 개발한 참깨수확기는 평두둑(두둑폭 80㎝, 고
랑폭 40㎝)에 줄 간격 30㎝로 2줄 재배한 참깨를 수확하는데 적합하다.

참깨수확기는 단단한 줄기를 절단하는 예취부, 절단된 참깨를 가지런히 이송해 모아주는 이송부, 일정량씩 담아서 배출하는 수집배출부와 궤도형 주행부로 구성돼 있다.

예취날은 지름 40㎝의 원형톱날을 적용, 돌기가 부착된 이송벨트를 통해 베어진 줄기를 가지런하게 잡아 수집이 용이하도록 했다. 또한 참깨의 품종 및 생육상태에 따라 예취날의 높이를 지면에서 최대 30㎝까지 조절이 가능하며, 2m 정도의 큰 참깨까지도 예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행부가 고무궤도로 되어있어 경사지에서도 주행능력이 우수하고, 운전방법이 단순해 작업자가 쉽게 운전할 수 있다.

수확작업 성능은 10a당 0.6시간(35분)으로 관행 인력수확에 비해 26배 높아 노동력을 96%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수확비용도 관행의 인력작업 비용의 86%까지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참깨의 기계수확 적정시기는 참깨 맨 아래 꼬투리가 1~2개 벌어졌을 때 수확해 탈곡하는 것이 좋으며, 예취시기가 늦어질 경우 꼬투리가 많이 벌어져 수확 시 많은 손실이 발생한다.

참깨수확기의 예취높이는 맨 아래 꼬투리의 높이를 고려해 예취높이를 맞추고, 포장 왼쪽 측면부터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차례로 예취한다.

◇ 참깨수확기 보급

계획 및 기대효과

참깨수확기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성능향상을 통해 콩, 팥, 녹주, 들깨도 수확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농기계임대사업을 통해 농업현장에 보급하고,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참깨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참깨기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는 WTO, FTA 등으로 농업환경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밭농업기계화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밭농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현재 기계화가 미흡한 밭농업기계화율을 제고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참깨수확기 개발로 국산 참깨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자급률을 높여 참깨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참깨 생산경쟁력을 강화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편집부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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