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축산 2세대 전환’ 속도 빨라진다

농식품부, 스마트축산 2세대 생태계 조성 및 확대방안 추진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실습장 구축·빅데이터 플랫폼 마련도

정부가 축산농가의 고소득·첨단 산업으로의 육성을 위해 2세대 지능형농장으로의 전환을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축산농가의 고소득·첨단 산업으로의 육성을 위해 2세대 지능형농장으로의 전환을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ICT 기술을 활용해 단순 환경 모니터링과 원격조정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편이성 제고에 초점을 둔 1세대 스마트축산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가축의 생체정보 및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양을 정밀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을 도모할 수 있는 2세대 스마트축산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우선 전업축산농가 3만1506호의 약 23%(7265농가)에서 도입하고 있는 축산 자동화 장비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2세대 스마트축산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축종별 스마트축산 최적모델을 20개로 확대하고, 농가의 개별장비에 솔루션과 연계한 그룹단위 패키지 사업예산을 180억원으로 편성해 2세대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역별·분야별 컨설팅·사후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실습교육장 2개소를 구축하고, ‘사후관리 이행보증제도’ 도입도 상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덧붙여 축산업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트 플랫폼을 올해 10월까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구축해 2세대를 위한 스마트축산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2월 송미령 농식품부장관과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의 잇따른 축산농가 방문을 통해 지원방안 마련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번 조치와 함께 축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중장기적 정기 실태조사와 솔루션 개발·보완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21~’27)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올해 3월 중에 수출지원단을 구성해 스마트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패키지로 수출산업화를 위한 체계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에서 2세대 전환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축산업 생산액이 2022년 기준 25.2조원으로 농림업 전체 생산액의 42%를 넘어서고 있지만 축산물 생산비의 40~60%를 차지하는 사료비의 가격상승 등 농가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어 축산업의 근본적인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