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방지 총력

경북 영덕·경기 파주 돼지농장에 확진사례···예방 살처분
인접시군 일시이동중지, 방역자원 총동원해 집중 소독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급속 확산으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최근 확산 움직임을 보여 방역 당국이 확산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급속 확산으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최근 확산 움직임을 보여 방역 당국이 확산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5일 경북 영덕군 소재 돼지농장(480여마리 사육)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경기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2300여마리 사육)에서도 추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ASF는 2019년 9월 국내 첫 발생 이후 전국에서 40여 차례 발생했으며, 이달 18일 발생한 ASF는 파주지역에서만 6번째 확진사례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확산차단을 위해 파주시와 인근 6개 시군(김포·연천·포천·양주·고양·동두천) 및 강원 철원군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를 발령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32대)을 총동원해 파주시와 인접 5개 시군(김포·연천·동두천·양주·고양) 소재 돼지농장(169호) 및 주변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내 돼지농장 57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50여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 출입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200여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자체에 “지난해 1~2월에도 경기와 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4건이 발생했던 사례가 있으므로 올해 겨울 추가 발생방지를 위해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총력 대응을 해야 한다”며, “경기도와 파주시는 농장 살처분, 소독 등 초동방역 조치와 역학 관련 농장검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접경지역 시군에 대해서는 농장점검과 소독 등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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