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는 지난해 4월부터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밭농업기계화촉진기술개발사업’에 주관연구기관으로 ‘배추 기계화 표준재배모델 현장실증’ 연구과제를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배추 기계화 최적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충남 예산에서 진행된 시연회 모습.

충남대학교는 지난해 4월부터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밭농업기계화촉진기술개발사업’에 주관연구기관으로 ‘배추 기계화 표준재배모델 현장실증’ 연구과제를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배추 기계화 최적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추의 기계화는 재배특성 및 작부체계의 난이성으로 인해 일관기계화가 어려운 작물로 손꼽힌다. 최근 농업인구 고령화와 인력난 등으로 기계화 작업이 요구되고 있지만 배추의 기계화율은 아주심기(2.6%), 수확(0%) 등 기계화율은 매우 낮아 기계화의 필요성이 매우 요구되는 분야이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충남대는 한국농수산대, 강원도농업기술원, 현대농기계, ㈜HSM과 공동연구를 통해 권역별인 충청권, 전라권, 강원권의 배추 최적 재배모델 및 맞춤농기계 운용모델을 확립하고 권역별 배추기계화 표준재배모델 가이드라인 구축을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충남대는 현장실증을 위해 지난 16일 충남 예산 시설농가에서 봄배추 정식기계화 최적모델 도출을 위한 시연회를 개최하고, 육묘일수가 다른 3종류의 육묘를 구획별 정식기계화를 위한 맞춤형 재배양식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예산군농업기술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정식기계화를 위한 현지 농가에 대한 밭농업기계화 교육을 진행하고, 현장에 참석한 농업인, 농업기계 담당자, 원예담당자로부터 배추 기계정식 시 개선사항 및 경작지별 적용방법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주관연구책임자인 정선옥 충남대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번 배추 정식작업 시연회와 밭농업기계화 교육, 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연구개발 개선점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배추 기계화는 물론 밭농업기계화를 통한 노동력 감소 및 인건비 절감으로 농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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