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자율운반 로봇 현장실증

대동-KIRO(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보틱스 연구센터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에서 ‘로봇틱스 실증결과 보고회’를 열고 로봇개발 경과보고 및 자율운반 로봇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자율운반 로봇이 사과수확 후 지정위치로 복귀한 모습.

㈜대동이 자율주행으로 작업자를 알아서 따라다니고 지정 장소로 화물을 나르는 로봇을 만들었다.
대동-KIRO(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보틱스 연구센터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에서 ‘로봇틱스 실증결과 보고회’를 열고 로봇개발 경과보고 및 자율운반 로봇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동은 올해 초 KIRO와 손잡고 로봇틱스센터를 개설해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을 위한 추종로봇 △경운·파종·수확 등 농작물 전주기에 활용 가능한 다목적 농업로봇 △실내용 배송로봇 △포스코 등 산업용 특수로봇 등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연행사는 로봇틱스 1차년도 연구결과 보고회 성격으로, 추종로봇 시스템 및 통합 제어용VCU 개발, KIRO는 센서 퓨젼을 통한 자율주행, 추종제어, 안전제어 기술개발 그리고 KT와 대동애그테크는 로봇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한 원격관제 솔루션을 맡아 자율운반 로봇을 제작했다.
와이어센서, 비전 센서, GPS를 기반으로 지정 구역에서 작업자를 추종하고 자율 이동한다.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작업환경을 판단해 장애물이 있을 시 정지 및 선회로 작업자와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다니고, 작업자의 복귀 명령에 따라 지정위치로 로봇이 자율 이동하도록 고안됐다. 화물을 외부로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인 화물차를 지정할 시 짐칸 높이까지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정해 한층 더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 로봇 적재함의 크기는 1127(L)x907(W)x 294(H)㎜이며, 최대 적재중량이 200㎏으로 한번 충전 시 최대 8시간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 앞서 대동은 평창군에 위치한 사과 농장에서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운반용 추종 로봇에 대한 사과 수확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바 있다.
원유현 대표는 시연 현장에서 “미래사업 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원들의 열정과 비전으로 로봇분야에서 뛰어난 결과물이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다”며,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로봇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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