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 서둘러야

국제농업박람회 정책토론회서 지능형 농기계 통합플랫폼 집중논의
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디지털트윈·AI 활용한 통합시스템 필요해

지난 18일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2023 국제농업박람회’ 학술행사로 진행된 ‘밭농업기계 발전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방안’ 정책토론회에서는 현재의 밭농업 영농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마련 논의가 이어졌으며,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농업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고령화 심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2023 국제농업박람회’ 학술행사로 진행된 ‘밭농업기계 발전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방안’ 정책토론회에서는 현재의 밭농업 영농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마련 논의가 이어졌다.
농업·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심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농가수는 102만2000가구, 농가인구는 216만6000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농가수는 11.2%, 농가인구는 25.6% 감소했으며, 65세 인상 농가의 고령인구 비율도 49.8%에 달해 현재의 밭농업을 경작하기 위한 기계화 수준으로는 미래 밭농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점쳐졌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홍동혁 경북대학교 교수는 “농업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고령화 심화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통합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디지털트윈·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교수는 이어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작정보의 데이터 기반을 통해 작업자 중심의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가상 주행환경을 통한 동력·구동모델 도출을 통해 지능형 농기계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농업박람회가 주최하고 농축산기계신문·경북대학교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가 공동주관한 이번 정책토론회의 주제발표로는 △스마트농업 정책동향 및 농작업기 디지털전환 방안(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남규철 부장) △노지 스마트농업 적용사례 및 발전방안(한국미래농업연구원 김대희 원장) △밭농업기계 디지털전환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방안(경북대학교 홍동혁 교수) 등이 제시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농촌진흥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경북대학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산업계(성부·불스·하다·현대농기계·탑콘) 등이 패널기관으로 참석해 밭농업 농가의 경영실태와 산업체의 밭농업기계 개발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으며,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만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행사 공동주관자인 정상진 농축산기계신문 발행인은 개회사를 통해 “지방소멸 시대의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은 필연적인 시대요구”라고 말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조속한 정책지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사 주최자로 참석한 박홍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여성과 고령층 종사자가 많은 밭농업의 특성상 농작업 애로사항을 줄여줄 수 있는 지능형 밭농업기계 통합시스템 구축이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순천=신두산 기자>

농업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고령화 심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책토론회의 주제발표로는 △스마트농업 정책동향 및 농작업기 디지털전환 방안(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남규철 부장) △노지 스마트농업 적용사례 및 발전방안(한국미래농업연구원 김대희 원장) △밭농업기계 디지털전환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방안(경북대학교 홍동혁 교수) 등이 제시됐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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