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9월6일과 7일, 양일간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市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농기자재 필리핀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화산업사의 옥수수 제분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필리핀 참관객들 모습.

필리핀 농기계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9월6일과 7일, 양일간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市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농기자재 필리핀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Farms of Tommorrow: Advancing Agriculture through Technology(미래의 농업: 기술을 통한 농업발전)’이란 주제로, 국내 17개 업체가 참여해 트랙터, 트랙터 부착기, 무인항공 방제기, 직파기, 유기비료, 살충제, 생리활성제 등 농기자재 약 30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필리핀 농업부, 수확후개발기계화센터(PHilMech) 등 정부 및 지자체와 바이어, 농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로드쇼에서 국내 농기자재 제품의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이후 참여기업별 제품설명회와 전시, 시연회,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수출계약이 성사되도록 지원했다.
개막식에 참가한 필리핀 농업부 수석차관 도밍고 팡가니반은 한국의 제품과 기술에 큰 관심을 표하며 자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보였다.
또한,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다바오시는 바나나, 두리안 등 열대 과일의 주산지이자 밭작물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서, 관련 농기자재 제품들에 대한 현지 농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농기계조합, 농진원은 필리핀 정부관계자와 양국 농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정보교류와 협력관계의 강화를 약속했으며, 향후 타 지역에서의 로드쇼 추가 개최도 검토하기로 협의했다.
김신길 이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국내 농기자재 업체의 필리핀 시장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한국 농기자재의 우수성이 알려지고 나아가 필리핀의 농업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농기계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로드쇼에는 위캔글로벌, 대성, 성부산업, 효성오앤비, 고려바이오, 스타스테크, 한얼싸이언스, 새턴바이오텍, 투엠바이오, 아세아텍, TYM, 루트, 한일테크레이져, 불스, 이화산업사, 현일테크, 순돌이 등 국내 17개사가 참가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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