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회복

우리나가가 6월8일자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우리나라 가금류의 수출 및 반려동물 사료수출이 재개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국제기준에 따른 자체 청정국 선언 조건에 부합해 올해 6월8일자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자체 청정화 선언을 하고,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다고 밝혔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자체 청정국 지위를 부여하는 조건은 최종 살처분 완료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해당 기간 바이러스 순환 증거가 없음을 예찰자료 등을 통해 입증해야 하는데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청정국 지위가 회복되게 됐다.

이번 청정국 지위 회복은 지난 4월17일 전남 영암군 및 장흥군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을 최종 살처분(소독조치 등 포함)한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었고, 마지막 살처분 일로부터 28일간 전국 가금농가 838호, 9만294개체를 검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 등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육상동물위생규약에 따른 자체 청정국 선언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우리나라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가금산물의 수출 증가와 반려동물 사료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반기면서도, “다만, 겨울철 철새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고, 방역미흡 농가를 중심으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10월 전까지 전국 가금농가 대상 소독설비·방역시설 적정설치 및 방역수칙 준수여부 일제점검, 방역 관련 전문교육 실시 등 재발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구제역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구제역이 11건 연달아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지자체 공조를 통해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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