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2단 고소작업차, 수평유지장치 탑재
문경시 등 50여대 납품…하반기 모델 다변화

이윤창 대표

“후발주자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전동 고소작업차를 농가에 보급하겠습니다.”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부녀화로 부족한 농촌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메우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농기계가 출시되고 있다. 그중 작물수확이나 나무 접지 등의 작업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 전동고소작업차가 편의성을 앞세워 농가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빠르게 보급되는 만큼 업체간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 2002년 리텐전동차를 설립한 이윤창 대표는 치열한 농업용 고소작업차 시장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꺼내든 카드는 명확하다. 바로 농민의 ‘안전’이다.

“인터넷 검색창에 고소작업차라고 입력하면 안전사고에 대한 뉴스가 가장 많습니다. 대개의 농가가 고소작업차를 경사지에서 사용합니다. 평지가 아닌 경사지에서 사용하는 만큼 사고위험이 큽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동고소작업차를 완성했습니다.”

리텐전동차의 전동2단 고소작업차(LT-SMS100H)는 탑승부만 수평을 유지하는 타사 장비와 달리 붐대 전체가 수평을 유지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밀림방지 운행시 스템과 자동수평유지장치를 탑재해 더욱 안 전하게 경사지에서 운행 및 작업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상승·하강도 장점이다. 특히 상승·하강 시 340 도 좌우회전이 가능해 작업범위도 넓다.

LT-SMS100H는 탑승부만 수평을 유지하는 타사 장비와 달리 붐대 전체가 수평을 유지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사진은 이윤창 대표가 직접 LT-SMS100H에 탑승해 시연하는 모습.

“기존 장비는 상 승·하강 시 ‘툭’하고 끊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경사지서 수평을 잡기 위해 버튼을 잘못 누르기라도 한다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LT-SMS100H는 엘리베이터가 서듯이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또 조이 스틱 미세조종으로 속도를 가감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을 배가할 수 있습니다.”

LT-SMS100H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기배터리 방식을 채용해 친환경적이며 유지보수 비용이 적다. 쉬운 조작법으로 여성도 쉽게 운행할 수 있다. 아직 국내시장은 고소작업차를 가격 측면으로만 부각해 생산·판매하는 실정이다. 저렴한 가격에 생산단가를 맞추다 보니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농민의 안전을 담보로 돈벌이에 급급한 실정을 안타까워했다.

LT-SMS100H는 올해 출시됐지만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리텐전동차의 기술력을 알아본 경북 문경시가 25대를 주문했다. 충남 예산에도 이미 납품을 마쳤다. 지난 1분기 동안 50여대를 납품했다고 이 대표는 귀띔했다. 기존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기술력으로 당당히 이겨낸 것이다.

“리텐전동차는 조그마한 천막공장에서 운반 카트와 농수산물운반차를 시작으로 농업용 소형카트, TMR 사료전동급이기, 농업용동력운반차 등을 생산하며 조금씩 발전해왔습니다. 리텐전동차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망라한 LTSMS100H로 안전에 취약한 작업환경을 가진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리텐전동차는 올해 LTSMS100H 시연차를 4대에서 10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품질과 기술 력에 자신이 있는 만큼 농민이 직접 LT-SMS100H를 운행하고 판단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이 대표는 “농업용 전동고소작업차의 최우선 사항은 안전이라며 올해 하반기 장비 다변화를 통해 농가의 선택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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