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는 외국인근로자 수급확보를 위해 고용노동부에 ‘양돈장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근로자 수급문제 개선방안’을 건의하고, 전세기 도입비용의 농가부담, 취업기간 연장 등을 요청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외국인근로자 수급확보를 위해 고용노동부에 ‘양돈장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근로자 수급문제 개선방안’을 건의하고, 전세기 도입비용의 농가부담, 취업기간 연장 등을 요청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5일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외국인 근로자(비취업 전문·E-9)의 입국을 막아왔던 조치를 해제하고 입국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발표와는 달리 농가에서는 여객기 부족과 송출국 행정업무 미비의 이유 등으로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데 실제로 최소 6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한돈협회가 산업인력공단 확인 결과 네팔의 경우 아직 항공기편이 1달에 1대만 운영되는 등 축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이 제대로 수급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는 직접 여객용 전세기를 도입(농가 전액 자부담)해 행정업무가 가능한 송출국부터 순차적으로 재입국특례자(성실근로자) 등을 수송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전세기 도입과 관련해 협회가 조사한 결과, 여객용 전세기 비용이 250인 기준 약 2억500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이와 함께 국내 체류 외국인근로자의 취업활동기간 1년 추가 연장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장에서 당장 외국인력이 공급되기까지 일정기간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사정을 고려해 기한이 만료되는 외국인 인력에 대해 1년 추가 연장조치를 해줄 것을 고용노동부에 재차 요청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외국인근로자 수급해소를 위해 전세기 도입을 한돈자조금으로 일부 부담하는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행정당국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인근로자 수급문제 해결에 최우선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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