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법인이 증가했고 농업법인이 경영하는 경지면적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법인의 매출액도 늘어났으나 농업법인의 대부분은 4인 이하 소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2015년 기준 농업법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업법인은 1만8757개로 전년대비 2275개(13.8%)가 증가했다. 이중 영농조합법인은 1만2979개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1380개(11.9%)가 증가했고 농업회사법인은 5778개로 895개(18.3%)가 증가했다.

영농조합법인은 협업적 농업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산물의 출하·유통·가공·수출 등을 공동으로 하려는 농업인 또는 농업관련 생산자단체 5인 이상을 조합원으로 창설한 조직이며,  농업회사법인은 농업의 경영이나 농산물의 유통·가공·판매를 기업적으로 하려는 자나 농업인의 농작업을 대행하기 위해 창설한 조직을 말한다. 

지역별 농업법인수는 전남(3661개)·전북(2480개)에 가장 많았고 각각 531개, 361개로 가장 많이 생겨났다. 운영주체별로는 출자자 공동운영 및 대표자 책임운영 형태가 전년대비 2441개소 증가하며 16.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출자자 각자가 별도 운영하는 형태는 전년대비 11.5% 감소했다.

농업법인 총 종사자수는 11만5704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3408명(13.1%)이 늘어났으나 4인 이하 소규모 법인이 61.3%로 다수를 차지했다. 50인 이상 법인은 전체의 0.7%를 차지하나 2014년 84개에서 2015년 125개로 41개가 증가하며 48.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농업법인의 경지면적은 2014년 4만4579ha에서 2015년 말 현재 5만9897ha로 34.4% 증가했고 이중 논은 2만2176ha로 45.9%, 밭은 3만7721ha로 28.4% 각각 늘어났다. 2015년 말 농업법인 경영경지면적은 우리나라 전체 경지면적(167만9000ha)의 3.6%(6만444ha)를 차지하고 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법인은 6486개로 전년에 비해 34.8% 증가했고 재배면적은 6만7633ha로 28.9% 증가했다. 재배면적 중 노지재배 면적은 94.5%, 시설재배 면적은 5.5%를 차지했으며, 전년에 비해 노지재배 면적은 30.1%, 시설재배 면적은 11.2% 각각 증가했다.

농업법인의 1년간 총 판매(매출)액은 24조619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9% 증가했으며, 농업생산수입은 6조183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3% 늘어났다. 농업법인 중 농업생산을 하는 법인은 6017개로(전체의 34.4%) 전년대비 34.9%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농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24~12월30일까지 전화·면접·인터넷 조사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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