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경기·강원·충북지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7개월 만에 다시 발생해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 강원도 영월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어미돼지 2두의 폐사체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돼 사육중이던 흑돼지 401두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5월5일부터 7일까지 경기·강원·충북지역 양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하고, 영월 인접 12개 시군의 170여개 농장에 대해서도 예찰 및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 ASF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발생농장 출하 도축장에 소독 전담관을 파견해 환경검사와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인근 오염원 집중소독,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시설개선 및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197호의 양돈경종 겸업농가를 대상으로 월 2회 이상 방역실태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주변 10㎞를 멧돼지 중점예찰구역으로 설정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집중수색을 실시하고, 드론-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발생농장 주변 멧돼지 서식 개체수 파악과 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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