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아세아기계산업 여태동 대표

“관리기용 제초기로 과수·밭 다목적활용”

친환경 영농은 물론 마늘수확시 손쉬운 마늘줄기 절단까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리기 탈부착용 제초기의 지자체 보조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어 화제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아세아기계산업(대표 여태동)은 산업용스팀보일러 및 온실용 난방기와 함께 관리기 탈부착용 제초기, 버섯농가에 필요한 스팀살균기, 자동종균 분쇄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관리기 탈부착용 제초기는 최근 농약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영농기술의 확대보급과 맞물려 과수원 및 밭농업 주산지의 효자제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관리기 탈부착용 제초기의 개발과 관련해 여태동 대표는 “제초작업은 여름철 농가의 대표적인 고역작업으로 대부분 트랙터 부착형으로 사용되고 있어 비좁은 과수농가나 소규모 밭농업 농가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대부분의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관리기를 활용해 손쉽고 편리하게 제초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칼날회전식 제초기(ASA Series)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탈부착용 칼날회전식 제초기는 칼날이 부착된 기어전동장치(기어박스)를 로터리 축 좌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과수원과 잔디, 풀, 넝쿨, 정원, 운동장 등 어디서나 작업이 가능하며, 두 개의 십자형 칼날의 회전속도가 빨라 제초효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지지대 양쪽에 앞바퀴를 달아 사용자가 제초작업을 효율적이고 정밀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세아기계산업 주력제품 로타리용 제초기(ASA시리즈)

여 대표는 “특허 받은 기어전동장치와 특수강으로 제작된 450㎜의 제초날 2개가 사용돼 빠른 회전력과 안전성을 갖췄다”며, “칼날회전식 제초기는 농민 스스로도 간단하게 교체가 용이하도록 설계돼 부품교환이나 수리 시 영농적기를 놓칠 일이 없다”며 자신했다.

탈부착용 칼날회전식 제초기의 활용은 최근 마늘주산지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해머날을 쓰거나 톱니칼날을 쓰는 트랙터용 마늘줄기 절단기와 다르게 칼날회전식 마늘줄기 절단기는 줄기의 절단면이 깨끗해 상품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작목반 단위에 지자체에 보조사업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아세아기계산업이 생산하는 스팀보일러는 주로 버섯재배사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내부 기수분리기를 표준 장치해 급격한 부하 변동에도 건도가 높고 열량이 많은 양질의 증기를 항상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간단한 구조의 관체구조 개발로 콤팩트한 보일러를 제작해 협소한 장소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저수위 감지기, 관체 써머스터, 안전변, 압력스위치 등의 안전장치를 장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 대표는 “스팀보일러는 스위치 하나로 급수와 운전장치를 컨트롤할 수 있어 누구라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설치에 부담이 없어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여 대표는 “농촌고령화와 일손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농기계 의존도는 앞으로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고령농업인이나 여성농업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농기계 개발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편리성과 기능성을 갖춘 농기계 개발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세아기계산업의 마늘줄기절단기 현장작업 모습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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