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최저입찰제도 손질…원가자료 기준 적정구매가로 변경

19일 전문가 심의委 거쳐 내달 최종 정부안 마련

농업기계화의 기본정책이 대폭 바뀔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농업기계화사업 정책방향을 결정하게 될 ‘(8차5개년)농업기계화 기본계획(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기후변화, 농촌노동력의 고령화, 여성농업인의 비중증가 등 농업환경이 급변하는데 따른 농업기계화 정책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초생력·고품질 농업생산을 위한 미래지향적 농업기계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수도작 위주의 기계화에서 밭작물 중심의 기계화로 정책방향을 바꾸고, 그 위에 스마트팜, 무인로봇, ICT 정밀농업 등의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정책개발이 이뤄진다. 농촌고령화, 여성농업인 심화에 따른 편이성 확대와 무인농업기계, 원거리제어기술 등 환경시스템 적용기술도 높였다.

농기계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는 농기계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개발사업을 확대하고, 농기계 공식 통계를 생성·발행하며, 농기계 수출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농기계 유통시장의 논란이 되고 있는 농협의 최저가 입찰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 원가자료보고서를 토대로 기준가격을 책정해 최저가 입찰제도를 적정구매제도로 변경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들이 담긴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안)’을 오는 19일 오후 2시천안 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개최될 ‘농업기계화심의 전문분과위원회’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에 정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정부의 연구용역 의뢰를 받아 이중용 서울대 교수를 연구용역책임자로 하는 15명의 농업기계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마련됐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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