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부숙도 의무시행’ 특별점검반 가동

가축분뇨 퇴비부숙도 의무시행이 오는 25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사진은 퇴비부숙도를 높이기 위해 축산농가에서 자주식교반기를 이용해 퇴비를 교반하고 있는 시연모습.

가축분뇨 퇴비부숙도 의무시행이 오는 25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농가의 퇴비부숙도 관리 및 추진실태를 점검해 축산농가의 불이익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특별점검은 농식품부 축산정책국과 축산환경관리원이 참여하고, 지자체·농축협·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이 지원에 나선다.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축산농가와 퇴비 생산시설 및 농경지에 살포된 퇴액비의 부숙도 기준 준수여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해 미흡하거나 기준에 맞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하는 등 축산농가의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해 간다는 계획이다.

특별점검 항목으로는 축산농가의 부숙도 기준준수 및 부숙완료 퇴비살포, 농경지 인근 야적시 피복 및 침출수 방지조치, 살포 후 즉시 경운 등 살포 퇴액비 악취발생 최소화 등이다. 또한 퇴비부숙도 농가에 대한 안내자료 6만부를 제작해 지역 농축협을 통해 농가에 배포하고, 농축협이 운영하는 경축순환센터를 중심으로 자체부숙도 추진실태 점검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1년간 퇴비부숙도 유예기간 동안 부숙도 검사기관 부족이 우려되는 전국 145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검사기관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지원했으며, 대상농가 4만9030호에 대해 부숙도 이행계획 수립관리, 1만8193호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완료한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반장비가 필요한 3348호 농가 중 3265호에 대한 지원완료(94.1%), 퇴비사가 필요한 2658호 농가 중 2518호에 대한 지원완료(94.7%),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한 전국 대상농가에 대한 무상 부숙도 검사지원 등을 통해 현재까지 4만8779호(99.5%)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고, 이중 99.4%인 4만8506호 농가가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일부 부적합 농가에 대해서도 부숙도 컨설팅을 실시하고 재검사하는 등 지속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퇴비 부숙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농가의 지원을 위해 퇴비유통전문조직 115개소 설치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퇴비유통전문조직 140개소를 차질없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이번 살포실태 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지도 및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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