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關西) 농업박람회 화보】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해외농기계박람회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아직 세계 각국이 국경을 걸어 잠근 가운데 일본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오사카市에서 ‘제4회 간사이 농업WEEK’ 농기계박람회를 개최해 농기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년 봄철(오사카) 및 가을철(도쿄)에서 개최되는 농업WEEK 박람회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간사이 박람회가 취소된 가운데 올해 어렵게 개최됐다. 약 20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 여파로 제한된 6665명의 참관객만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박람회 이모저모를 화보로 소개한다.<자료제공=Reed Exhibitions Japan>

서일본지역(관서)을 대표하는 농업전시회인 ‘간사이 농업WEEK’는 서일본지역의 농기계, 축산기계, 농업IT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이번이 4회째를 맞이해 약 200개사가 참가했다.

‘농업WEEK’는 매년 봄철(오사카), 가을철(도쿄)에 개최되는데 지난해 5월 개최예정이었던 간사이 농업박람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올해 2월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 6665명의 참관객이 다녀갔으며, 33개 세미나에 1842명이 참가했다. 특히 일본 구보다社에서 주관한 스마트 농업동향에는 많은 참관객과 농업관계자가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은 지속적인 농업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기준 농가는 174만7000호로 1990년대에 비해 300만호 이상이 줄어들었고,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는 136만호로 그중 65세 이상 인구가 70%에 이르는 95만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현재 38%에 불과한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 농업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까지 모든 농업종사자가 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을 영위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식료·농업·농촌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다양한 보급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경향에 따라 드론, 수확기, 수확후처리시스템, 시설원예, 디지털축산, 운반기 및 데이터를 활용한 농작업기계 등이 소개됐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규모 농기계 전시보다는 부스를 활용한 일대일 대면방식의 상담이 주를 이뤘다.

주최측은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끝난 것에 고무되어 올해 가을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에서 개최예정인 농업WEEK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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