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은 논두렁에 해충보다 익충이 더 많아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논두렁 태우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원은 월동 전후 논두렁에 살고 있는 절지동물을 조사한 결과로 월동 전에는 해충 24.3%, 익충 74.8%로 나타났으며, 월동 후에는 해충 1.6%, 익충 98.4%로 거미, 벼룩잎벌레 등 이로운 곤충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혔다.

또한 벼에 발생하는 벼멸구, 혹명나방 등은 중국에서 온 것이며, 벼먹노린재, 벼물바구미 등은 주로 인근 야산 등에서 월동 후 본답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논두렁 태우기로 인한 해충방제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문형철 전북농업기술원 박사는 “논두렁 태우기가 해충방제에 효과가 낮은 반면 생태환경 파괴에 따른 천적류 복원이 늦어지게 되며, 건조한 시기에 행하여지기 때문에 산불과 미세먼지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므로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논두렁 태우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논두렁에 해충보다 익충이 더 많아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논두렁 태우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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