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공동대응으로 나선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8일 경북농업기술원과 과수화상병의 광역단체 내 유입방지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과수화상병 바이러스에 감염돼 말라버린 배나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8일 경북농업기술원과 과수화상병의 광역단체 내 유입방지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병해충 방제담당 인력의 역량향상과 외래 병해충 진단 및 역학조사, 연구 및 교육분야의 상호교류 등 병해충관리와 검역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식물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말라 죽는 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법정 금지병으로 지정돼있다. 업무협약을 맺은 경북지역은 사과주산지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발생지역과 인접해있고 일부지역 가지검은마름병이 발생하는 등 사전 유입방지를 위한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검역본부는 병해충 분야인력 역량향상을 위해 교육 및 강사를 지원하고 외래 병해충 예방과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조사분석, 연구 등의 관련 정보·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규 수출농가 등을 대상으로 병해충 무감염 등과 같은 상대국 검역요건을 충족하도록 검역관련 사항을 지원해 경북지역의 외래 병해충 방제뿐만 아니라 수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서효원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경북지역은 우리나라 주요과수 주산지가 위차하고 있어 외래 병해충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이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고유업무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해 과수산업 안정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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