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은 마늘파종 기계화 시 인력파종에 비해 83.5%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마늘파종 인건비 조사 분석결과 기계파종 시 인력 대비 83.5% 절감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마늘 파종 시 10000㎡기준으로 기계파종은 운전 남성인력 1.5명 및 보조인력 1.65명이 필요해 파종 인건비 31만3500원이 소요되나 인력파종은 트랙터운전 및 파종 골 조성에 남성인력 3명, 파종작업에 여성인력 17.49명이 필요해 인건비 190만4100원이 소요돼 기계파종 시 인력파종 대비 159만600원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센터는 마늘 파종기 보급을 통한 생력기계화로 경영비를 절감해 소득 안정화와 고질적인 인력부족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늘파종에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해 1000㎡을 기준으로 평균 생산비 223만9000원 중 인건비가 90만4000원으로 생산비에 40.4%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농촌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마늘재배에 농작업 생력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마늘 파종, 기계수확, 줄기절단, 선별·건조 작업 등 기계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단계별 기계화 매뉴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