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필호 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국 뿌리기계팀장

최근 전라북도가 사업비 1200억원이 투입되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설치하려고 하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기계 실증단지 사업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필호 혁신성장산업국 뿌리기계팀장을 만나 사업 추진배경과 도내 농기계업체 지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지능형 농기계실증단지 구축으로 수출지원”

도내 농기계업체 기업역량강화·조기상용화 지원사업 확대

“전북을 농기계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전북 중소업체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김필호 전북도청 혁신산업국 뿌리기계팀장은 농도(農都)인 전라북도에 농업의 기반시설인 농기계산업 인프라가 갖춰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한다.

“전북은 만경강 유역의 김제평야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농업의 중심지가 되어왔다”고 말문을 연 김 팀장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첨단농기계종합지원센터 등의 배후시설들이 갖춰져 있고, LS엠트론, 동양물산기업, 한국구보다, 얀마농기코리아 등의 메이저 농기계업들이 위치하고 있어 농기계산업을 육성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전북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특히 새만금 간척지의 대규모 농생명용지를 활용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 같은 사업추진이 더욱 힘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 김 팀장의 설명이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내의 100㏊ 규모로 4년간 1200억원을 투입해 농기계 실증을 위한 연구센터(5㏊)와 다양한 환경의 농기계 성능시험이 가능한 테스트부지(95㏊)를 조성하게 되면, 세계적인 수준의 농기계 기술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생산·가공·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국제적인 농기계수출단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김 팀장은 확신했다.

김 팀장의 이 같은 청사진 제시는 전북도내 뿌리기업인 중소업체의 기술지원에 나서면서 더욱 확고해졌다고 한다.

김 팀장은 “전북은 도내 뿌리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R&D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18년부터 추진중인 뿌리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통해 전북지역 내의 연매출 500억원 이하인 중소업체의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 전략·공정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뿌리기업 육성을 통해 이미 (주)그린맥스, (주)하다, (유)광원농기계 등의 기술고도화 지원이 이뤄졌으며, 농기계조합 전북협의회 소속 농기계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은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새만금 유역의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농기계 완성차 및 부품의 기술·성능·안정성 등 사전검증 실증은 물론이고 지능형 농기계, 노지 농업 ICT 기자재, 해외 실증인프라 연계지원 등의 실증지원을 통해 전북도내 농기계업체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수출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농기계 빅데이터 활용지원을 위한 DB 기반 시뮬레이션 및 농기계업체의 기술·제품 조기상용화 지원 등에 나서고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기술지도 및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데도 힘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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