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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스마트농업으로 농가 부가가치 창출해야”

인터뷰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

지난달 14일 제29대 농촌진흥청장에 허태웅 前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이 임명됐다. 허 신임청장은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전남 곡성과 전북 남원의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현황 파악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영농기술 지원 등을 꼼꼼히 챙기며 현장중심의 업무추진에 발 빠른 보폭을 보이고 있다. 30여년간 농업분야 공직에 몸 담아온 허 신임청장은 취임식을 통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농업·농촌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보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을 이끌게 될 허 신임총장의 향후 추진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어본다.

 

“스마트농업으로 농가 부가가치 창출해야”

데이터기반 스마트영농 모델개발·정밀농업 구현확대 등

밭농업기계화·기후변화·농작업안전·글로벌 협력강화도

 

 

“코로나19와 수해피해 등으로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허태웅 신임청장은 제29대 농촌진흥청 취임소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촌의 현실을 무겁게 바라보며 마음의 부담을 전했다.

특히 농촌인구의 감소로 일부 농촌의 경우 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의 3분의 1 이상은 30년 후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기 때문에 농촌을 활성화하고 농촌진흥을 위해 무엇을 연구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다시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농촌진흥청의 역할이 막중함을 강조했다.

허 신임청장은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다섯 가지의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농업현장의 애로해소를 위해 실용적인 기술개발과 보급을 강화해야 한다”며 실용기술개발과 보급을 위한 지역농업 R&D 역량강화를 강조했다.

돌발해충, 과수화상병 등의 확산방지를 위한 치료약제 선발부터 저항성 품종 육성까지 종합방제체계 구축, 또한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의 증가에 대응한 밭농업기계화 촉진연구,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수확후 관리기술 연구, 고된 농작업을 완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재배기술 도입확대를 위해 농촌진흥기관 및 지역소재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강화 등을 제시했다.

“둘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농업이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을 정착시키는데 힘쓰겠다”며 스마트농업을 통한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에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즉 데이터 기반의 영농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동식물에 대한 생육·환경데이터를 수집하고, 육종·재배·유통 단계별 스마트영농 모델을 개발하며, 노동력 절감과 정밀농업 구현을 위한 드론·위성 등을 활용한 파종·방제·관측 등 농작업 전과정의 첨단기술 적용확대 등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셋째, 길어진 장마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개발에 힘쓰겠다”며 기후변화 대응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빈번한 기상재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기상을 사전에 알려주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고도화 하는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요 작물에 대한 폭염위험 우려지역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과 폭염대응 기술지원, 기후변화 적응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강화 등 신기후체계에 적합한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넷째, 농업인과 환경을 중시하는 기술의 연구와 보급으로 농촌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성과 고령농업인을 위한 농작업 안전기술,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청년농업인의 기술창업, 농산물 공동가공시설 구축, 농업분야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 등을 통해 농촌으로 유턴하는 인구를 늘려가고, 살기 좋은 농촌으로 바꿔가는데 힘을 싣겠다는 복안이다.

“다섯째,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개도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농업분야 국제 공통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선 기술력을 가진 선진국과의 기술공조를 강화하고, 향후 우리 시장이 될 수 있는 개도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우리 후대들이 농업 활동영역으로 확대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허 신임청장은 “농촌의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농업은 생명줄’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과 농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중시하는 허 신임청장이 30여년의 농업분야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업·농촌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게 될지 기대해보게 된다.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 現 제29대 농촌진흥청장
  •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
  •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
  • 23회 기술고시 임용
  • 경남 합천 출신

 

 

 

김재완 기자  eliesie@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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