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은 관내 축산농가의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폭염 가축관리요령’을 마련해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은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데 요즘처럼 30℃이상 폭염이 지속될 경우 체내 열 방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감소, 유량감소, 번식능력저하, 폐사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도원은 고온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축사관리요령을 제시했다.

한우·젖소 축사관리는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운동장에 그늘막 설치 △축사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고 송풍팬 가동 △물통을 자주 청소해주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 충분한 급여 △사료는 급여횟수를 늘려주고 양질의 풀사료 급여 △비타민, 미네랄 보충급여 및 소금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비치 △갑작스러운 호우에 대비해 축사주변, 운동장, 사료포 등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

또한 돈사관리는 △돈사에 송풍기·안개분무장치 설치 △지붕에 물 뿌려주기, 단열재 설치 △사료가 변질되지 않도록 1주일분 정도 구입 △사육밀도 적정 유지(1두/㎡) △매일 사료통 청소를 해 줘야 한다.

이와 함께 닭·오리 축사관리는 △축사 등에 스티로폼 등을 부착하여 온도 상승방지 △무더운 한낮에는 지붕위에 물을 뿌려 복사열 유입방지 △환기는 자연환기보다는 환풍기 등으로 강제통풍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신선한 물을 공급 △폭염시간 축사 출입 제한 등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년간 예비비 200억원을 긴급 투입해 냉방시설과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해 2018년 가축폐사(579호/971천마리) 대비 67%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은 혹서기 축산농가의 폭염피해를 막기 위한 축사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사진은 열을 식히기 위해 축사지붕에 물을 뿌려주는 모습.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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