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광원을 이용한 육묘시스템.

LED를 활용한 보광육묘 생산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참외수확량이 최대 20% 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 연구소는 최근 LED광원을 활용한 우량묘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육묘법은 단동형 비닐하우스에서 전열온상을 만들어 자가 육묘하는 방법으로 육묘기에 저온저일조로 인한 불량환경에 의해 우량묘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겨울철 참외 육묘시 LED광원을 이용해 보광육묘를 실시하면 조기 활착으로 초기 수확량(4~5월)을 18~20% 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

고가의 LED 투입으로 초기 경영비는 상승하지만 묘소질이 우수한 모종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LED 육묘기술은 접목집게 제거 후 20일 동안 육묘할 때 LED 혼합광원을 이용해 광량을 200μmol·m-2·s-1로 설정한 후 일출 전 3시간, 일몰 후 3시간을 보광하면 지상부와 지하부의 생육이 왕성해지고 건물률이 0.6~1.2%p 증가해 우량묘 생산이 가능하다.

인공광원을 이용한 보광기술은 광합성과 생장을 촉진해 작물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주로 사용되며 전력과 설비투자로 인해 육묘공장이나 식물공장 등에 많이 이용되는 추세이다. 또한 농업에 광기술을 융합한 애그리포토닉스(agriphotonics)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최근 LED 광원의 성능이 개선되고 수명·에너지 절감 등이 향상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일조량과 광량 부족문제의 해결방안으로 LED 적용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 과채류연구소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북지역 육묘환경에 적합한 광환경개선 기술을 개발해 참외의 연중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순표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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