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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제품 보조지원 나선 농협···제정신인가”올해 중국 DJI드론 계통계약 맺고 보급방침···국부유출 우려

“수입제품 보조지원 나선 농협···제정신인가”

올해 중국 DJI드론 계통계약 맺고 보급방침···국부유출 우려

전국 농축협 1118개 대상 보조지원사업 최대 4000만원까지

농협중앙회가 코로나 확산 등 국가적 위기극복을 위한 농업인 영농활동 지원에 나선다는 명분하에 수입제품 공급에 나서 비난이 일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달 초 전국 1118개 단위농축협에 중요알림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이달 20일까지 관내 농업인 영농지원을 위한 필요 농기계를 신청해 달라고 통보했다. 단위농협별 실적에 따라 2000만원~4000만원까지 농기계 구입자금을 전액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주요 지원품목으로 농업용 드론 등 디지털 농업구현 및 영농지원 수행을 위한 농기계로 적시해 드론을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또한 이번 지원사업의 사업취지를 고려해 드론은 4000만원 한도까지 소요액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드론으로 사업을 신청해 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문제는 국내 농업용드론 시장점유율 70~80%에 이르는 중국 DJI 제품에 대해 올해 계통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번 지원사업이 중국제품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이다. 농협중앙회는 농가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발을 빼고 있지만 가성비가 좋은 DJI 제품을 농가에서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산 DJI 제품으로 신청이 몰릴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농협은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내세워 국산품 애용을 권장하고 우리 농산물 확대보급을 표방하고 있다. 그래서 아무리 농가의 제품선호도가 높은 구보다·얀마 등의 일본제품일지라도 아직까지 계통계약 체결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2월 시장지배력이 높은 중국산 DJI 드론제품에 대해 계통계약을 체결하고 3월에 드론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농협이 나서 수입제품 판매를 권장하는 모양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농협 담당자는 “원칙적으로 수입제품을 배제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국산제품으로 대체가 어려운 필수불가결한 제품에 한해서는 계통계약을 예외적으로 하고 있다”며, “일본산 농업용무인헬기인 야마하 제품에 대해서도 2017년부터 계통계약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농협과 계통계약을 맺고 있는 10여개 국산 드론회사가 있음에도 중국산 DJI 드론제품을 공급하려는 농협의 의도를 모르겠다”며, “국내기업의 성장을 도와야 할 농협이 오히려 중국산 제품판매를 돕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국부유출로까지 해석될 수 있다”며 경계했다.

정상진  jsj@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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