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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농기계산업 여파, “장기전 대비 필수”中관련업체 “부품수급 차질 시작”...시책교육 취소 등 영향 잇따라

‘신종코로나’ 농기계산업 여파, “장기전 대비 필수”

中관련업체 “부품수급 차질 시작”...시책교육 취소 등 영향 잇따라

“신규中진출업체 악영향”...“국산대체부품 확보 등 대비책 마련해야”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이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농축산기계 산업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중국의 상황에 따라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악영향을 피할 수 없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5일 농기계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거나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업체들이 신종코로나로 인한 제품 생산과 공급, 수출 등에 차질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 위치한 공장 1곳을 비롯해 다수의 중국공장에서 농기계 부품을 직수입해 공급하는 A업체는 현재 모든 계약 공장이 생산을 멈춘 상황이라고 전했다. A업체 관계자는 “아주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계약된 중국 공장들로부터 생산에 차질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납품업체들로부터의 문의도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며 현재는 공급에 차질이 없지만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있어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운반차 등을 조립‧생산하는 B업체의 경우, 현지 담당자들과 통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발주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인 것. 그러나 당장 큰 차질이 없으며 한 달 이상 장기화 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B업체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한 달을 넘길 경우 물류 부분 등에서도 분명 타격이 올 것”이라며 “현재는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이 없지만 국산부품으로 대체하는 등의 대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C업체의 경우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성과 1000km이상 떨어진 지역이어서 아직은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다만 중국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전역 외국기업의 공장들도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어서 운영재개시기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현재 신종코로나와 관련돼 우려되는 점은 새해부터 중국에 신규로 진출하려는 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며 “가장 좋은 해결책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빨리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것이고, 조합원들에게 장기전이 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두를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중국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공장 가동을 전면중단시키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시행중이다. 이로 인해 국내 자동차기업은 공장가동이 축소되거나 멈추는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일 대구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농기계조합의 ‘농업기계화 시책교육’ 등이 취소되는 등 신종코로나로 인한 여파는 산업자체를 넘어 사회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예상한 신종코로나 진정세는 오는 5~7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고, 완성품을 수출하기도하는 D업체 대표는 “신종코로나는 꼭 농기계산업에 한정지을게 아니라 물류나 유통 등 연관 산업과 국내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의 악영향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체감이 덜할 수 있어도 장기화에 대한 대비는 필수”라고 전했다.

신화준 기자  shj5949@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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