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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기술] 자주식 배지교반기“관행대비 66% 노력절감효과”

농업분야 생산성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있어서 농기계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ICT융복합·정밀농업 등 첨단기술 확장을 통한 농기계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농업 생산작업의 자동화·로봇화기술,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에너지절감기술, 농산물 부가가치향상을 위한 수확후 품질관리·가공·유통기계기술, 농업재해 예방관리기술 등 국내 농업기계 연구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의 최신기술을 연간기획으로 살펴본다.

 

[농기계기술] 자주식 배지교반기

“관행대비 66% 노력절감효과”

자동교반 통해 균일교반, 인버터 무인 자동교반도

증수효과 23%·수익 3100만원 증가···올해 시범보급

유병기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팜개발과 연구사

◇ 배지교반기의 활용실태

배지교반은 배지재료를 고르게 섞어 호기성 발효를 원활하게 만드는 중요한 작업이다. 1990년대 이전에는 사람이 직접 호크질을 통해 섞었고, 그 이후에는 생력화를 위해 굴삭기를 이용했으나, 사람이 섞을 때 보다 균일하게 섞이지 않아 퇴비배지의 품질이 떨어져 단위면적당 버섯생산성이 19.8kg/㎡(1989년)에서 10.9kg/㎡(2005년 이후)로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유럽의 자주식 배지교반기는 밀짚용으로 개발돼, 밀짚보다 2배 이상 질기며 조직이 치밀한 볏짚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 자주식 배지교반기 개발필요성

현재 양송이 재배농가에서는 볏짚, 계분, 석고 등을 혼합한 후 포크를 부착한 굴삭기로 뒤집어 쌓아 놓고 2~3일간 발효시켜 배지더미 내부 중앙온도가 발효열에 의해 70~80℃까지 올라가도록 한다. 내부온도가 올라가면 굴삭기로 다시 뒤집어 쌓는 작업을 2∼3주간 5~7회 반복해 발효퇴비배지를 만든다.

그러나 굴삭기로 뒤집을 때 균일하게 섞이지 않으면 혐기 발효되는 부분이 생겨 유해가스로 인한 버섯생산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균일한 배지를 만들기 위한 기술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팜개발과에서는 자동으로 볏짚을 교반하고 균일한 교반이 이뤄질 수 있는 자주식 배지교반기 개발을 추진했다.

관행교반과 자주식 배지교반을 한 퇴비배지더미의 내부의 온도분포도 비교

◇ 무인자동교반 기능의 배지교반기

양송이버섯 자주식 배지교반기는 볏짚과 계분을 혼합한 배지재료를 저속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돌기 달린 회전자(로터)와 고속으로 돌아가는 장치인 스피너로 고루 섞은 후 폭 2m의 사각형으로 자동으로 쌓아 발효되도록 제작됐다. 또한 작업 중 인버터로 교반작업은 10~15%, 이동작업은 0~100% 속도를 변경할 수 있으며, 타이머가 부착돼 있어 무인 자동교반도 가능하다.

◇ 자주식 배지교반기 기대효과

개발된 자주식 배지교반기를 농가에 적용한 결과, 굴삭기대비 66%의 노력이 절감됐으며, 재배사 4동씩 가지고 있는 15농가가 공동 사용할 경우 퇴비배지발효 작업비용도 40%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퇴비더미 내분의 온도분포 조사결과 균일한 교반으로 퇴비더미 중앙부 아래에서 생기는 혐기 발효부분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배지가 생산됨에 따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버섯과에서 농가재배시험을 한 결과, 양송이 생산량이 관행 굴삭기로 생산한 퇴비배지 대비 22.9%의 증수효과가 있어 농가당 연간 3100만원의 수익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주식 배지교반기

◇ 향후 추진과제

양성이버섯 자주식 배지교반기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완료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이 자주식 배지교반기는 35㎾의 3상 380V 전기를 사용하고, 기계가 원활한 작업을 위해서는 15m×20m이상의 공간과 평편도가 5m당 2㎝ 이하인 굴곡이 없는 평탄한 콘크리트 포장된 작업장이 필요하다. 올해 양송이 주산단지 3개소에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곳을 찾아 신기술시범보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후 양송이 재배농가에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편집부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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