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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기술 우수성과] ICT적용 오리사 깔짚자동관리 장치“자동살포로 노동력절감 87.5%”

연간기획 축산기술 우수성과

국내농업에서 차지하는 축산업의 비중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농업전체 생산액 중 축산업 생산액은 40%를 넘어서고 있으며, 매년 6.3%씩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축산업의 발전에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개발성과와 현장실용화기술 보급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사양관리·축종개발·바이오환경·가축분뇨·방역관리·조사료생산 등 지속가능한 축산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개발성과 중 축산기술 우수성과를 연간기획으로 살펴본다.

 

“자동살포로 노동력절감 87.5%”

자동주행살포로 사육동 왕겨살포 2시간을 15분으로 줄여줘

외부기계 유입방지로 교차오염방지·바닥수분저감 20% 개선

 

가금시설의 바닥 수분관리 중요성

오리는 수분 섭취량이 많고 분에 수분함량이 높아 상대적으로 깔짚이 질어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가금 사육시설 바닥재의 수분함량이 25% 이상이 되면 ‘젖어있는 상태’로 볼 수 있고, 바닥재의 수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세균, 진균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워진다. 또한 젖어있는 바닥면에 직접 접촉하고 있는 닭이나 오리는 깃털 쓸림, 발바닥 피부염(동물복지 달성 지표) 등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극성 물질인 암모니아 발생량 또한 증가할 수 있어 가금시설 바닥의 수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깔짚살포에 따른 노동력부담·오염물질유입

대부분의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왕겨나 톱밥과 같은 깔짚을 바닥에 뿌릴 때 손수레 등을 이용해 인력으로 노동력을 투입하는 직접작업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국립축산과학원(2018)의 조사결과,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깔짚 재료로 왕겨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노동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작업은 깔짚 살포작업(36.1±26.9%)으로 나타났다. 작업자의 성별, 깔짚 살포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1개 사육동(폭 16.0m, 길이 90.0m 크기)에 깔짚을 골고루 살포하는 데 대략 90~120분의 시간이 걸렸다. 한편 일부 농가에서는 깔짚살포에 드는 일손을 줄이기 위해 차량형 혹은 궤도형 퇴비살포기를 개조해 깔짚살포에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살포기는 외부의 오염물질이 바퀴에 묻어 시설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질병관리 측면에서 매우 불리하다.

 

ICT기술을 활용한 오리사 깔짚자동살포장치의 개발

국립축산과학원은 깔짚을 뿌릴 때 드는 노동력을 줄이고 외부 오염물질의 시설내부 유입가능성을 전면 차단하기 위해 오리사 깔짚자동살포장치를 개발했다. 해당 장치는 시설 천정동고(최상층부)에 레일을 설치하고, 레일을 따라 전후 자동주행 및 깔짚살포를 실시하는 구조이다. 시설 길이방향으로 설치 된 레일 양 끝단에 접근 감지센서를 설치해 장치의 시작점과 종점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깔짚(왕겨)이 보관되는 장치내부에 무게 감지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사전에 설정한 목표 중량만큼 정량 탑재가 가능하다. 또한 장치 전면부 하단 양쪽에 설치된 살포모터의 출력조절이 가능하여 오리사 폭 규모에 관계없이 균일한 왕겨살포가 가능하다.

 

오리사 깔짚자동살포장치 작동 순서

①왕겨 목표 탑재량 입력 ②왕겨 공급시작 ③목표치 도달 시, 전진 주행 및 살포 시작 ④살포작업 종료 후 시작점 복귀.

단 왕겨살포 도중 왕겨가 소진될 경우, 시작점으로 복귀해 왕겨탑재를 재실시하고 중단됐던 지점으로 자동으로 복귀 후, 다시 살포작업을 실시한다.

 

일손은 줄이면서 오리사는 더 깨끗하게 관리

오리 깔짚자동살포장치 도입결과, 실험 농장의 경우 관행 1개 동당 90~120분 소요되던 깔짚살포작업이 약 15분(87.5%)으로 크게 줄어 노동력절감 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동 조건에 따라 평균적으로 5~20%의 바닥재 수분함량 저감효과가 나타났다. 현재는 깔짚자동살포장치 모델을 개선하고, 비닐하우스형 오리사에도 도입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 깔짚자동살포장치의 도입을 통해 오리 사육농가의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보다 깨끗한 오리사 관리로 질병의 교차오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축산기계신문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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