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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소식재배’ 확대로 이앙기시장 ‘출렁’국제·얀마 보급확대···대동도 내년부터 출시예정
이달 10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 실증시험포장에서 개최된 ‘벼 소식재배 이앙연시회’에서 선보인 관행이앙과 소식재배 이앙의 비교연시 모습. 이날 소식재배 이앙에는 국제 및 얀마의 소식재배용 이앙기가 소개되어 지역농민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정부의 벼 소식재배 확대정책에 따라 이앙기시장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식재배 이앙방식을 먼저 적용하고 있는 국제·얀마에 이어 대동공업도 내년부터 소식재배가 가능한 이앙기를 새로 출시할 계획으로 있다. 다만 소식재배용 이앙기가 확대될지에 대해서는 재배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아 유보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벼 소식재배는 3.3㎡당 이앙 주수를 관행 80주에서 50주나 37주로 재식밀도를 낮추고, 한 포기당 벼 개체 수를 관행 10개 내외에서 3~5개로 줄이는 재배기술이다. 이를 위해 육묘상자에 뿌리는 볍씨 양을 관행(100~150g)보다 약 2배가량 늘려 상자 당 어린모의 밀도를 높여 모를 논에 옮겨 심을 때 식부주수 당 소요되는 묘를 줄여주고, 심는 거리를 넓게 해 이앙시 들어가는 모판개수를 대폭 줄여 생산비를 낮출 수 있다. 육묘 상자 수를 1000㎡(10a당) 관행 30개에서 12~13개로 약 60% 이상 줄일 수 있고, 시간도 적게 걸려 벼 생산비를 약 8~10%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부는 쌀 적정생산의 하나로 추진중인 ‘3저(低)·3고(高)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소식재배를 지속적으로 확산보급한다는 방침이다. 3저·3고 운동은 △벼 재배면적 줄이기 △질소비료 사용량(10a당 9㎏에서 7㎏이하)줄이기 △벼 직파재배와 소식배재 확대로 쌀 생산비 줄이기 △고품질 품종확대 △완전미 비율확대 △쌀소비 확대 등으로,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9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소식재배 이앙연시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 9~10일에는 전북 김제에서 현장연구설명회를 개최하고 벼 소식재배기술을 전국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소식재배용의 이앙기는 국제·얀마에서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급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대동·동양·구보다 등의 기존 이앙기에도 키트교환(6조식 120만원, 8조식 160만원 내외)을 하면 소식재배 이앙이 가능하다. 다만 소식재배 전용으로 이앙기가 개발되면 품질안정성 및 가격을 좀 더 낮출 수 있지만 소식재배의 확산여부가 제품개발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담당연구사는 “소식재배는 현재 남부지역에서 재배안정성이 검증됐다”며, “중북부지역 추가연구를 통해 안정성이 확인되면 대규모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앙기를 생산하는 T사의 영업부장은 “소식재배는 생육기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어 2모작 지역의 농민이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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