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소 근출혈 피해보상금 230만원을 수령한 이정재 농장주(강원도 양구)와 김태환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이 소 근출혈 피해보상을 통한 농가경영의 어려움 해소하기 위해 올 1월 본격 도입한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 누적 보상액이 1억3000만원을 돌파했다.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은 지난 1월 소 사육농가의 출하 위험요소 제거를 목적으로 농협 축산물 4대 공판장(부천, 음성, 나주, 고령)에 출하·도축·상장되는 소를 우선 대상으로 도입됐다. 이 보험은 출하 전이나 출하 때 공판장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소 한 마리당 보험료는 총 5950원, 이중 공판장과 출하조합이 각각 1990원을 내고 출하농가는 1970원을 부담한다. 가입률은 지난 2월말 기준 전체 출하두수의 40% 수준이며, 지급보상액은 1억3000만원으로 두당 평균 59만원을 지급했다. 근출혈은 근육 내에 존재하는 모세혈관 파열로 혈액이 근육 내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발생하면 혈액이 근육 속에 남아 도체육의 저장성이 나빠진다. 또 암적색 혈흔이 근육 절단면에 나타나 고기의 상품성이 떨어진다.

소 근출혈 피해 보상금 230만원을 수령한 이정재 농장주(강원 양구)는 “소 출하할 때마다 근출혈 발생우려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으로 부담을 덜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안심축산분사는 더 많은 농가가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계통 4개 공판장(김해축협, 부경양돈, 도드람양돈, 제주축협)으로도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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