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우리 고유의 토종닭 품종특성을 살려 만든 우리맛닭을 분양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육질이 쫄깃하고 빨리 크는 우리맛닭이 분양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고유의 토종닭 품종특성을 살려 만든 우리맛닭을 분양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씨닭은 3월 말까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실용닭은 가까운 지역 종계농장에서 연중 신청 받는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우리맛닭은 1992년부터 15년간 품종을 복원한 토종닭 중 ‘맛 좋은 종자’, ‘알 잘 낳는 종자’, ‘성장 빠른 종자’를 교배해 종자 유래가 분명하다. 또한 출하 체중(2kg) 도달일령이 재래종의 절반인 12주령으로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껍질은 얇고 지방이 적으며, 끓였을 때 토종닭 특유의 구수한 국물 맛이 난다. 콜라겐 함량이 높아 육질도 쫄깃하다. 현재 보급 중인 우리맛닭은 성장속도와 이용목적에 따라 우리맛닭1호와 우리맛닭2호 두 가지로 나뉜다. 우리맛닭1호는 12주령이면 출하 체중인 2.1kg에 이르고 육질이 쫄깃하며 향이 좋아 백숙용으로 좋다. 우리맛닭2호는 5주령에 750g, 10주령에 2.1kg 정도에 이르며,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에 삼계탕용, 10주령에 닭볶음탕 또는 훈제·백숙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맺은 종계농장에 씨닭을 보급하고, 종계농장에서 실용닭을 생산하는 형태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맛닭 종계분양 설명회는 오는 5월에 개최하고,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맺은 후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에서 6~7월경 분양한다. 실용닭은 △경기 △강원 △경북 △충북 △전북 △전남지역 종계농장에서 농장사정에 따라 1일령 어린 병아리와 백신 접종을 완료한 5주령 중병아리, 2가지 형태로 분양한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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