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굴삭기 엔진 원격 진단서비스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굴삭기 엔진 원격 진단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커민스 본사에서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는 현대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Hi-MATE)과 커민스의 엔진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굴삭기 엔진부품 이상 여부와 문제해결 방안이 담긴 진단리포트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양사는 2년여간 공동개발에 나선 끝에 최근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굴삭기는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광산, 산림, 토목현장 등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원격으로 고장정보와 조치방안을 확인하게 되면 정비에 필요한 부품과 기자재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 대기시간을 줄이면서 원스톱(One Stop)으로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달부터 이 기술이 탑재된 굴삭기 양산에 돌입한다.

또 다음달 8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 건설장비전시회인 ‘바우마(BAUMA) 2019’에서도 이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원격진단 과정을 비롯해 엔진 고장부위 및 정비절차 등을 고객들이 AR(증강현실)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말 5G 상용화에 발맞춰 국내 1위 통신회사인 SKT, 세계적 측량전문기업인 미국 트림블과 함께 2020년까지 미래형 건설플랫폼인 스마트 컨스트럭션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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