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조합 대구경북협의회는 지난달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100여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8 대구경북 농기계산업협의회 송년회’를 개최하고 한해의 결산보고와 함께 끈끈한 친목과 결속을 다졌다. 농기계조합 지역협의회 중에서 가장 많은 160개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경북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철대 회장(대경정공 대표)을 만나 대구경북협의회의 결속비결과 2019년 한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대구경북협의회의 장점은 항상 가족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서로의 정이 끈끈합니다”

김철대 회장은 대구경북 회원사의 친목과 화합이 잘 되는 이유로 그 공(功)을 회원사 가족들에게 돌렸다.

김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대구경북협의회는 분기별 모임 외에도 상‧하반기 1년에 두 번은 꼭 회원사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거나 단합대회를 통해 우애를 다진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끌어주고 밀어주는 선후배문화가 정착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들 바쁜 사업으로 시간에 쫓기는 분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친목도모만으로 지금의 협의체가 구성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서로 공유와 소통을 통해 사업적인 정보를 교류하는 것이 두 번째 덕목입니다”

서로 친밀도가 높다보니 관련사업에 대한 정보를 서로 간에 교류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자재, 부품 등의 수급과 조달에 있어서도 서로 협력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어 양질의 제품생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회원사 모임 때에는 사업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유관기관이나 관련단체를 초청해 사업과 관련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도 협의회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지역 중소기업진흥공단,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물론 대구나 경북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관련 정보들을 접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송년회에도 상주시청 농업정책과장이 참석해 상주시의 시정과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난달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된 ‘2018 대구경북 농기계산업협의회 송년회’ 모습

“농기계산업 환경이 내수침체와 맞물려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로 뭉치는 협력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김 회장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기계산업의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종업체간의 경쟁과 반목보다는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도와주는 상생의 협력자세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한다.

대구경북협의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결속력이 단단해지는 이유는 동업자의식을 뛰어넘어 이러한 상생의 협력정신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정상진  jsj@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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