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3년간 150억원 규모의 R&D펀드를 공동조성하고 농축산물 생산‧유통‧소비현장의 기술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올해 공동으로 조성한 R&D펀드를 활용해 48억원 규모의 연구과제 공모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 2월 두 기관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150억원 규모의 ‘공동 R&D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공모분야는 농축산물 생산·유통·소비단계의 현장 어려움 중 1~2년간 단기연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과제로서, 지정과제와 자유응모과제 두 가지 방식으로 공모를 추진한다. 지정과제로는 그동안 농협이 주관하고 현장에서 발굴한 80여건 과제 중, 현장진단형 한우 올레인산 측정기, 지육상차 지원 로봇팔 개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현장 확산성이 높은 12개 과제(25억원 규모)가 최종 선정됐다.

연구제목, 방법 등을 연구자가 자유롭게 정해 신청할 수 있는 자유응모과제(23억원 규모)도 지원한다. 연구기간은 2년이내이며 과제당 연간 1억5000만원 이내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과제 선정평가 시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농산업체 등 현장전문가의 평가위원 참여비중을 기존 20%에서 50%로 높여 제안된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농식품분야에서 민·관 공동 R&D투자펀드를 조성한 첫 시도인 만큼 우수연구팀을 선정해 개발된 성과가 현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제 신청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이며, 농림식품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서비스 홈페이지(www.fris.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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