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은 천안글로벌센터내의 시헙실에 비치된 60여개 시험장비를 조합원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사진은 조합 농기계시험실에 설치되어 있는 운반차 전도각 측정장치.

농기계조합 내의 농기계시험실이 조합원에게 개방된다.

농기계조합은 천안 농기계글로벌센터 내에 설치되어 있는 농기계시험실을 조합원에게 개방해 농기계 검정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를 무료로 대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원이 희망할 경우에는 농기계시험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활용해 조합원 업체가 농기계 검정업무를 신청하기 전에 사전점검 및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조합원이 시험실을 이용할 경우 조합직원의 지원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농기계시험실 규모는 660㎡이며, 농산물건조기, 가정용도정기, 농용운반차 등 농기계 검정업무 수행에 필요한 농산물건조기 성능측정시스템, 전도각 측정장치 등 60개의 시험장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시설 및 시험장비 사용 등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시험에 투입되는 농산물 등 시험자재는 사용자 부담이기 때문에 경비부담 등의 이유로 실제 시험실을 이용하는 조합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검정건수 증가로 제때 검정을 받지 못하는 조합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농산물전기건조기, 가정용도정기, 농산물비파괴선별기, 보행형동력운반차, 보형형비료살포기, 농업기계용 등화장치 등 6개 기종에 대해 검정대행기관 지정신청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농업기계화촉진법이 개정되면서 검정대행기관의 지정기준에 농업기계의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아니하고 독립적으로 검정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에 막혀 무산된바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시험실 장비의 재활용 차원에서 조합원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농기계 검정업무 신청 전에 사전점검 또는 기계성능 향상을 위한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진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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