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농기계대리점이 외국인 산업요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국농기계유통조합은 지난달 농식품부를 방문해 3D업종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기계정비인력 수급을 위해 외국인 산업연수생 고용확대를 요청하고, 우선 당장 280명의 산업연수생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유통조합이 전국 농기계대리점별로 정비인력 수급조사를 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국내 농기계대리점의 정비인력은 2085명으로 파악됐고, 긴급히 필요한 외국인 산업연수생 요청인력은 280명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의 인력난이 가장 심해 63명의 산업연수생을 요청했고, 경남(48)과 경북 (46), 충남(34), 경기(33), 충북(27), 강원(16), 전북(13) 순으로 나타났다. 메이커별로는 동양의 요청인력이 113명으로 가장 많고, 대동(67), LS(50명), 아세아(33), 국제(1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평원 농기계유통조합 이사장은 “농기계정비직종이 3D업종이다 보니 대리점마다 인력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외국인 산업연수생이라도 데려다가 자체교육을 시켜 정비인력 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지역마다 외국인 연수생 쿼터가 소진돼 이마저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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