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의 농촌모습

아랍권 최대 농토를 보유한 아프리카 수단이 농기계수출의 신개척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KOTRA 수단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수단이 농축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집중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농기계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산 농기계를 수출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단의 농축산업은 국가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달할 정도로 수단의 대표산업이다. 특히 아랍권 전체 차원에서도 최대 농토를 보유해 아랍권 국가들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수단농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투자가능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수단정부는 2011년 남수단 독립으로 보유 유전지대의 75%를 상실함에 따라 농축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집중육성하기 위해 기계화정책 확대, 농기계구입비용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세계 16위의 면적(186만㎡)을 자랑하는 수단은 국토를 관통하는 나일강변을 따라 비옥한 농토가 집중돼 있으며, 경지 가능면적은 2억 에이커로 추산된다. 그러나 실제 경작되고 있는 경작지는 4100만 에이커로 경작 가능면적의 20%에 불과한 실정으로 점진적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전체농지 중에서 비기계화 방식의 경작지 비중이 2/3 정도로 높지만 전체경작지 면적이 넓고 기온이 높은 탓에 기계화율이 소득수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연간 트랙터 시장규모는 약 3000대 수준이지만 다양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앞으로 농업 현대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재배작물은 수수, 기장, 땅콩, 참깨 등이며 기계화 주요 재배작물로는 수수, 해바라기, 참깨 등이 생산되고 있다. 또한 나일강변을 따라 발달한 관개농업을 통해 양파, 토마토, 감자, 콩, 오렌지, 자몽, 수박 등 채소와 과일이 주요작물로 생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단 내에는 1억두 이상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다. 2015년 기준 양은 4000만두, 소 3000만두, 낙타 500만두 등이 사육되고 있어 축산기자재의 수출시장도 밝은 편이다.

수단정부는 약화된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기계, 비료 등 연관 산업재 수입시 다양한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농업은행을 통한 파이낸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KOTRA는 농기계 및 장비, 관개설비, 축산기자재 등의 관련분야 수출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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