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은 지난달 30일 사찰 밭농지에 인력으로 작물을 재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트랙터와 로타베이터, 승용관리기, 휴립피복기를 각 2대씩 기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증식 경관모습.

동양물산기업(주)이 대한 불교 조계종 제13교구 쌍계사에 농기계를 기증했다.

동양물산은 지난달 30일 사찰 밭농지에 인력으로 작물을 재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트랙터와 로타베이터, 승용관리기, 휴립피복기를 각 2대씩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농기계는 △36·50hp 트랙터 △소형기계에 밭을 갈 수 있는 로터베이터 작업기 △올해 출시된 밭작물 다목적 승용관리기 및 휴립피복기이다.

동양물산은 기증 농기계 중 휴립피복기가 밭작물에서 2고랑 등 두둑을 작업할 수 있어 배추, 무를 수확하는 쌍계사에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쌍계사 원각주지스님, 연화사 신웅스님, 석왕사 영담스님이 참석했으며, 동양물산 윤여두 부회장, 이순주 상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용선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재 국내 수도작 기계화율은 99%인 반면, 밭작물 기계화율은 57% 미만으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나타낸다. 특히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이식, 수확 기계화율은 10%미만으로 농촌의 기계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물산은 국내 밭작물 기계보급 및 기계화율을 높이고자 2014년부터 밭작물 이식, 수확기계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이번 농기계 기증을 통해 사찰 밭농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건비 절약과 우수품질의 농산물을 수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물산은 쌍계사뿐만 아니라 대한불교조계종 25교구 전체에 기계가 보급돼 사찰 인근 농업인이 기계를 대여·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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