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쌀값회복을 위해 벼 매입자금 1조9000억원을 지원된다.

농협은 지난달 28일 쌀값회복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쌀수확기 대책방안을 발표하고 산지농협 벼 매입자금을 당초 계획보다 6000억원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농가출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할 수 있도록 농협사상 최대 물량을 매입했던 전년과 동일하게 180여만 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예상생산량인 400여만톤의 45%에 해당한다.

농협은 고령화 생산농가의 벼 건조 노동력을 덜기 위해 지난해 총 매입량의 85% 수준이었던 산물벼 매입을 90%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지농협은 보관·저장능력 향상을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건조저장시설에 대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산지농협의 벼 매입여력을 확대하기 위해 연도말에 지급하는 상호금융 추가예치금 이자 5000여억원을 전년보다 2개월 앞당겨 수확기인 10월 중순에 조기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쌀 소비촉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쌀밥이 맛있는 집’ 선정, 밀가루 대체를 위한 쌀 가루공장(경남 밀양) 설립, 하나로마트 통합 햅쌀 판촉행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가뭄, 집중호우, 우박 등 기상이변에 이어 4년째 계속되는 쌀값하락으로 농업인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농업인 얼굴에 다시 웃음꽃이 피고, 신바람 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협 10만 임직원은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의 시금석인 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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