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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주)건지

“친환경 고상식 계사 도입시급”

 

양계 3kg 출하 3일 앞당겨…“비용문제로 도입 미뤄 안타깝다”
일본·중국·필리핀 등 수출활발…올해 수출 100만 달러 목표

(주)건지 곽춘옥 대표

(주)건지(대표 곽춘옥·사진)는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국내 몇 안 되는 축산기자재 전문기업이다. 현재 중국과 일본, 필리핀, 인도 등 다양한 나라에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상식 계사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1998년 중국에 자회사 건지농목기계 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세계 축산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1990년 (주)건지를 설립한 곽춘옥 대표는 오래전부터 친환경 동물복지를 주장하며 고상식 계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주)건지는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위해 친환경 동물복지가 가능한 고상식 계사를 개발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고상식 계사 도입이 해외보단 활발하지 않습니다. 기존 계사보다 약 20% 비싼 초기 투자비용이 축산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합니다.”

곽 대표는 초기 투자비용의 이유로 고상식 계사 도입을 꺼리는 국내 축산농가에 안타까워했다. 초기 투자비용은 3년 이내에 회수할 수 있음은 물론, 우리나라보다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필리핀에서도 고상식 계사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건지는 지난 6월 필리핀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얼마 전 300여동의 고상식 계사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의 경우 우리 축산농가처럼 평사나 고상식 계사 선택에 고민하지 않는다고 곽 대표는 말한다. 계사 설치를 고려하는 중국 축산농가 100%가 고상식 계사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미 수차례 고상식 계사를 수출한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9월 일본 바이어가 방문해 미얀마에 양계장을 설치하는 프로젝트에 (주)건지의 고상식 계사 20여동을 요청했다. 곽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일본은 고상식 계사를 사용해 3kg의 닭을 키우는 데 3일을 앞당기는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얻었다.

곽 대표는 고상식 계사의 장점으로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 친환경 동물복지 등을 꼽았다. 먼저 닭의 사육일수가 짧아 생산성이 높다. 이는 소득향상으로 이어진다. 또 계사의 깔짚이 필요 없어 깔짚비용 및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닭을 사육할 수 있으며, 유해가스와 먼지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우수육질의 1등급 출현율이 높다.

“고상식 계사에서 사육된 닭들은 상품성이 뛰어납니다. 생산성과 효율성도 이미 검증을 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회사가 개발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친환경 동물복지를 위해 고상식 계사가 반드시 도입돼야 합니다. 나아가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고상식 계사를 통해 우수품질의 닭을 키워 낸다면 축산농가에 더 많은 일거리가 창출될 수 있다. 또 소비자는 위생적이고 신선한 닭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곽 대표의 생각이다.

곽 대표는 “좁은 공간에 많은 닭을 사육해 생산성을 얻고자 하지만, 평사는 복사열 발생으로 열사병 등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면서 “고상식 계사는 올여름 전국을 강타한 폭염에도 폐사율이 거의 없고, AI발병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상식 계사 선두업체인 (주)건지는 앞을 향해 뛰고 있다. 올해 100만 달러 수출목표가 가시권에 진입하면서 해외시장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축산기술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국내시장의 저변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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