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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경인팩“농업용결속기 시스템자동화 올해까지 완료”

“초창기 기계적결함·직원문제 등으로 난관봉착”
“고객 목소리 개발에 반영…철저한 A/S 지속”

“고객 한명을 지키면 백명의 고객이 늘어납니다”

자동결속기 하나로 시장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는 경인팩 신은식 대표(사진)의 경영철학이다. 신 대표는 수입산 결속기가 국내시장을 모두 잠식했을 시기, 수입산 결속기를 바탕으로 독자개발에 나서 성공함으로써 국내시장 탈환에 나섰고 이제는 수입산 기계를 넘어서는 ‘신뢰’로 업계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993년 설립된 경인팩은 자동화훼 결속기 및 자동화훼 콘베어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고 CE마크를 획득했으며 ISO9001·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제 및 국내 25개 품목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신 대표의 결속기는 산업용부터 시작됐다. 이후 화훼용으로 납품했고 김영란법 등으로 화훼업계가 황폐해지자 지금은 계란 등 양계와 산업쪽으로 기계매출을 집중하고 있다. ‘

자동결속기’하면 경인팩을 꼽을 정도로 업계에선 인정받고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우선은 기계적 결함이었다. 개발 초창기 기계에 열처리 문제가 발생해 거의 2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리콜조치를 취해야 했다. 직원들도 신 대표를 힘들게 했다.

같이 일하던 직원들이 회사가 커지려고 할 즈음 독립해서 경인팩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는 적대적 입장에 섰던 것. 그런 직원이 시간을 두고 3명이나 있었다. 이런 직원이 한명씩 생겨날 때마다 그 직원이 밖으로 나가 적으로 돌아설 때마다 매출은 바닥을 곤두박질쳤고 마음에 입은 상처는 다스리기 힘들 정도로 컸다. 신앙심에 의존해 이를 극복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 직원들은 독자적인 제품을 통해 신 대표와 맞서는 게 아니라 기계는 중국산, 결속끈은 베트남산을 납품함으로써 시장점유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반면 경인팩 기계는 한번 사면 10년 이상 오래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S도 철저히 하고 특히 중국산 기계를 보상판매할 뿐만 아니라 중국산 중고기계를 완전히 수리해 재판매하고 1년간 보증해 줌으로써 새제품 및 중고기계 모두에서 ‘경인팩’만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얘기 도중 신 대표는 A4 용지에 축소시킨 설계도 한 장을 내밀었다. 계란자동결속기 자동화시스템이 그려져 있었다. 그는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그를 버리고 떠나 대적했던 직원들을 끌어안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조류독감으로 계란을 낳을 수 있는 많은 닭들이 대거 살처분됐고 10만수 이상의 병아리들이 수입돼 크고 있습니다. 3~4개월 후에는 계란이 한꺼번에 나올 것이고 계란가격은 떨어질 것입니다. 특히 최저임금이 올라 열악한 업계에서는 인력을 고용하기 보다는 자동화를 택할 것입니다”

계란자동결속기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면 5명이 할 것을 1명이 할 수 있게 된다. 벌써 주문도 많이 받다 놨고 작업에 돌입하기 위해 직원을 뽑고 있다고 신 대표는 말했다. 사실 신대표보다 먼저 자동결속기를 개발한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사후관리가 안돼 실패했다. 신 대표는 달랐다. 기계를 개발하고 친형이 하고 있는 끈 제조업체에서 끈을 받아다 기계구입업체에 납품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산업용 자동결속기가 완성된 모습.
경인팩 공장 전경.

경인팩의 계란판전용 자동결속기는 KM45(표준형), KM45-C(카운터 부착기종), KM45-S(속도조절 부착기종) 등 3종류가 있으며 노페달, 노클러치, 저소음을 특징으로 하고 유지비 80%의 절감효과가 있다. KM45-C는 결속 포장수량을 확인할 수 있고 KM45-S는 포장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기계는 국내판매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헝가리,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남아공, 케냐 등 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신 대표는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기계개발에 반영하는 것이 철칙”이라며 “결속기 하면 경인팩이라는 인식을 보다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특히 올해 중에 계란결속기 자동화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태규  midas0718@a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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