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풋고추단동비닐하우스’의 에너지 절감기술이 개발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 풋고추시설하우스의 에너지 절감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설풋고추단동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31일 밝혔다.

시설풋고추 에너지절감 패키지 기술개발 현장평가회를 거쳐 3종의 에너지절감패키지 기술별 경제성을 검토하고 농가별로 설치된 결과를 비교·분석함으로써 개발이 완료됐다. 2015년 기준 도내 시설채소 재배면적은 1만698ha로 전국의 17.4%에 해당하며, 그 중 3934ha가 가온시설하우스로 겨울철 난방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농가경영비 중난방비 비중이 30~40%로 높은 편이며 열 효율성이나 사용의 용이성을 이유로 80% 정도가 유류난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2015년부터 농업에 너지절감모델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온수보일러, 수평·수직보온커튼, 공기유동장치를 패키지로 하는 창녕의 시설풋고추 하우스에서 2년간 실증연구를 실시했다.

전기온수보일러시스템은 기존 농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PVC배관 중방위 난방방법을 개선해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작물 하단부에 설치해 난방효율을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패키지기술은 기
존 시설과 비교했을 때 토양온도가 상승해 9~10%의 증수효과가 있으며, 10%정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또한 패키지로 설치된 보온커튼과 공기유동장치는 온실 내부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선영 연구사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패키지 기술을 시설풋고추 작목농가에 확대 보급한다면 시설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겨울철 에너지절감으로 농가소득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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