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트랙터 공급량 확대전망···출고물량 10% 높여

올해 트랙터 생산업체의 출고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종합형업체 각사별로는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출고물량을 10% 이상 높여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트랙터 생산업체의 출고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종합형업체 각사별로는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출고물량을 10% 이상 높여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합형업체는 수출실적 호조와 대체수요 확대에 따른 기대심리 회복으로 출고물량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융자실적 기준 트랙터 공급대수는 9686대로 2020년의 9020대보다 7.4% 늘어났다. 또한 융자실적 판매액도 4600억8997만원으로 2020년 4295억7696만원보다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에서 조사한 각사별 올해 트랙터 출고계획은 대동이 지난해 4600대에서 10% 높여 잡은 5050대, LS엠트론이 지난해 3300대에서 6% 높여 잡은 3500대, TYM이 지난해 1900대에서 18% 높여 잡은 2250대, 국제가 지난해 2700대에서 4% 높여 잡은 2800대, 한국구보다는 지난해 900대에서 11% 높인 1000대, 얀마농기는 지난해 850대와 동일한 올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트랙터 전체 출고물량 1만4470대에서 올해 출고계획량은 1만5700대로 조사됐다.<표 참조>

이 같은 트랙터 공급물량 확대는 2017년 쌀값폭락에 따른 공급량 감소 이후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융자실적 기준으로만 살펴봐도 2017년 7120대, 3351억914만원에서 2021년 9686대, 4600억8997만원으로 수량으로는 36.01%, 금액으로는 37.2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각사별로 선보이고 있는 고사양의 직진 자율주행 트랙터, 원격진단서비스 등의 첨단기능이 탑재된 하이테크 트랙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힘입어 경쟁적으로 고사양 트랙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다만 교체수요와는 별개로 세컨드 트랙터의 수요는 경제형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고급형과 경제형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업체별로는 대동이 지난해 내수용으로만 4600대를 공급해 전체 출고물량 1만4470대의 31.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공급계획은 5050대로 높여잡고 있어 올해 시장점유율은 32.16%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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