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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우 (주)국제단조 대표

[인터뷰] 김용우 (주)국제단조 대표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원자재가격 폭등현상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화석연료 사용규제로 원자재가격은 앞으로도 지속 상승한다는 보고도 있다. 철강제 사용이 많은 농기계 생산업체에게 있어서 원자재가격 인상은 가격경쟁력은 물론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산업현장 일선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없는지 100% 철강제를 사용하고 있는 (주)국제단조의 김용우 대표를 통해 현안문제를 짚어봤다.

 

“원자재가격 폭등···품질향상만이 살길”

 

지난해 12월부터 가격이 들썩였던 철강제 가격이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금은 두 배 이상 올랐다.

원자재가격 인상분을 완제품에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는 일반판매는 시장논리에 따라 움직일 수 있지만 이미 인상 전 가격으로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농협 계통계약이나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납품해야 하는 조달계약의 경우에는 꼼짝없이 적자를 보며 납품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계약해지를 통해 납품을 중단할 수는 있지만 다시 해당기관과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이 힘들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대다수의 농기계 생산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적자를 보면서 납품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문제는 지금의 원자재가격 인상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각국이 경제부흥에 집중하면서 산업시설 가동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량이 급증하는데 따른 탄소배출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있어 지구촌 곳곳이 가뭄과 폭염, 홍수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대로는 모두가 공멸하기 때문에 강력한 탄소배출 규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원자재 생산에 화석연료 사용이 가장 많은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우리의 주 원자재 공급원인 중국도 어쩔 수 없이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철강 원자제를 생산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철강원석을 석탄을 이용해 높은 온도로 가열해 불순물을 걸러내고 철강 종류별 녹는점에 따라 분리해내는 방법이 있고, 고철을 모아 전기로에서 녹여서 재생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철강원석을 고로에서 오랜 시간 높은 온도로 가열해야 하는 과정에는 많은 양의 석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규제하면 철강 원자재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고,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철강 원자재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 각국의 탄소배출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철강 원자재의 생산감소와 가격인상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비례해서 철강 완제품 가격 또한 올라갈 것이다.

이제 가격경쟁력만으로 시장경제에서 살아남는 것은 어려운 시기가 되었다. 원자재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인건비·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철강 원자재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품질향상을 통한 부가가치를 높여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완성도와 차별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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