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대형모델·수출 등으로 판로개척 모색도
 

로타베이터와 로우더의 시장재고가 넘 쳐나고 있는 가운데 생산업체별로 공급 물량을 늘려잡고 있어서 올해 치열한 판 매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로타베이터를 생산하고 있는 영진기계 (주), 위캔글로벌(주), (주)그린맥스, (유)웅 진기계, 한국체인공업(주) 등은 올해 공급물량을 각각 5~10%씩 높여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로우더를 생산하고 있는 (주)한일공업, (주)태성공업, 안성로우더, (주)지엠티의 경우에도 올해 공급물량을 5% 이상 높여 잡고 있다. 문제는 이미 대리점에 출고된 로타베 이터와 로우더의 재고가 3000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농협 농기계은행사업 공급계약이 반값 수준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또다시 과당 경쟁을 통한 덤핑판매가 극성을 부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로타베이터와 로우더를 생 산하는 업체들은 벌써부터 할인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과당경쟁을 피하기 위해 쟁기·써레·진압 기 등이 장착된 복합 로타베이터와 초대 형 로타베이터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위캔글로벌은 원 판쟁기가 부착된 로타베이터를 주력품 으로 내세우고 있고, 그린맥스는 심경쟁 기형 로타베이터를 출시했으며, 대원정 공은 논밭겸용 로타베이터를, 세형아마 존은 진압롤러를 장착한 콤비 로타베이 터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웅진기계는 경운폭 5600㎜의 3단 초광폭 로타베 이터를, 한국페라리트랙터는 폴 더형의 마스키오 PUMA420을 출시했다. 수출확대로 판로개척을 모색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영 진기계는 자사 브랜드인 ‘테라 포스’를 지난해 미국에 4000대 공급한데 이어 올해에도 미국 과 호주에 수출물량을 늘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위캔글 로벌은 태국, 칠레, 일본 등과의 수출계약에 이어 이태리에 30 억원 규모의 OEM 공급추진과 탄자니아에 50억원 규모의 수 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본지에서 조사한 지난 해 로타베이터 판매실적은 총 1 만4700대에 452억원으로 파악 되고 있으며, 로우더 판매실적은 1만1700대에 322억원으로 파악됐다.
 

선태규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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