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조합원 가입 문턱이 높아졌다. 또 해외프로젝트(ODA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수의계약 조항을 일부 개정했다.

농기계조합은 지난달 23일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6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승인의 건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가입금 및 경비 등에 관한 규약 개정의 건 △예산회계규약 개정의 건 △차입금 한도액 결정의 건 △이사회 위임할 사항 △소액수의계약 연간 계약한도 및 추천횟수의 건 등을 의결했다.

조합은 지난해 실적대비 4억5000만원이 줄어든 63억9000만원의 지출규모로 올해 예산을 편성했다. 전시사업 미개최 요인 등으로 5억원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또 정관개정으로 제명 또는 탈퇴한 조합원은 그 때부터 1.5년 경과후 재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1년이 경과한 뒤에야 가능했다. 특히 임원 선거운동의 제한조항 중 가능조항이 추가됐다. 전화(문자 포함)·컴퓨터 통신(전자우편 포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차기 이사장 선거 때부터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가입금도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으며 신규가입 조합원에 한해 해당된다. 해외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예산회계규약’제8장 제4절 제75조 2항에 “다만 해외프로젝트(ODA사업)을 위해서 해외사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단서조항을 신설했다.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변경, 경비의 부과와 징수방법, 부동산의 취득과 처분, 조합 기능활성화사업(이사회가 정하는 사업) 추진 등은 이사회에 위임키로 했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소액수의계약 연간 계약한도 및 추천횟수는 농업용 관리기계, 수문, 하수처리장치 및 구성품, 모터펌프 등 기종에 대해 각각 2억원과 8회로 확정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태하 태화농자재산업 대표, 정윤영 (주)지성 대표, 민성현 제광산업공사 부사장, 신재호 신흥기업(주) 차장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임종배 (주)범농 대표, 박정애 모두에너지 대표, 이병찬 흙사랑119 대표, 강주석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과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장(장정우 한슬테크 대표, 이철형 대륜산업(주) 이사)도 수여됐다.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상주·김제박람회 성공적 개최 △조합원과 소통강화 △수출지원 기능 확충 △조합 체질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기계조합 산하 한국시설원예협의회는 이날 한원희 성창산업(주) 대표를 신임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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