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 상반기에 출시할 110·120마력급 트랙터 T1304가 지난해 10월 미국 딜러총회에서 전시된 모습.

동양물산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4배 정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동양물산에 따르면 1990년대 말 북미시장에 첫 수출을 개시한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마힌드라 그룹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했고 2004년에는 미국 현지법인(TYM-USA)을 설립해 자사브랜드(TYM) 판매까지 겸행했다.

그 결과 북미시장 수출금액은 2011년 3100만불 수준에서 2016년 현재 1억2000만불(약 1400억원) 수준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이같은 성과는 100마력 이하 중·소형시장에서 마힌드라 미국을 해당부분 톱3업체에 등극하게 하는 탄탄한 제품력에서 비롯된 것이란 평가다.

동양은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공동 개발 중인 110·120마력급 트랙터(T1304)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마힌드라 미국의 딜러총회에 처음 소개됐고 딜러들로부터 디자인, 운전편의성, 출력, 소음, 가격경쟁력 등에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동양은 또 구보다가 독점하고 있는 20마력 이하급 시장에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사브랜드(TYM)로 출시하는 T194는 저소음·저진동 설계로 여성 및 노약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디자인과 안전성, 조작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TYM은 미국현지법인의 브랜드명이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일본 또는 미국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소형 및 대형 시장에서 올해에도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수출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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