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기술로 가축질병 치료제와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2020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건국대 연구팀이 개발한 ‘천연물질 기반 항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 대량생산기술’은 기존 대비 10배의 생산효율과 33%의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균 펩타이드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에 대해서도 항균력이 뛰어나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으나 생산비용이 높아 대량생산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펩타이드와 녹생형광단백질을 결합한 물질을 증식속도가 빠른 대장균에 삽입해 펩타이드 대량생산에 성공했으며, 산업적 활용가능성이 높아 국내뿐 아니라 국제특허(미국·유럽·중국)도 출원하는 등 높은 수준의 연구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젖소 유방염치료 연고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시설·설비를 구축함에 따라 돼지 부종병 및 흉막폐렴 백신 시제품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외에도 산업체에 9000만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량생산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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